서울, 1964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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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 1964년 겨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도 대답하지 않았다.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라고 운전수가 짜증난 음성으로 말했다. "갈 데가 없으면 빨리 내리쇼." 우리는 차에서 내렸다.결국 우리는 중국집에서 스무 발짝도 더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 세 인물의 차이점
- 이 소설에서 ‘안’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염세적인 허무주의자이며, ‘사내’는 소시민적 생활인으로 극단적인 소외와 고독감을 지닌 인물이며, ‘나’는 확실한 주관이 없이 어중간하게 살아가는 다소 회색적인 인물로서, 두 인물보다 훨씬 기회주의적인 인물이다.
Ⅲ. 결론
김승옥 소설의 문학사적 의의는 ‘개인의 발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50년대까지의 한국 소설은 말의 올바른 의미에서 개인의 존재에 눈뜨지 못했었다. 소설이 개인에 관해 말할 때조차 그 개인은 공동체의 역사와 현실에 절대적으로 규정되는 사이비 개인이었다.
김승옥 소설은 또한 새로운 세대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감수성으로써 두드러진다. 혁명으로까지 일컬어지는 그 감수성은 사물에 대한 상투적인 인식을 거부하고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봄으로써 결국 그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줄 수 있게 된다.
이 작품은 어느 날 밤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세 사람이 하루 저녁을 같이 지내다가 아침에 일행인 ‘사내’의 죽음을 확인하게 되는 이야기로서, 사회적인 연대성과 동질성을 상실한 시대의 건조한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세 사람의 우연한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열려있는 공통의 광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개인의 폐쇄적인 회로 속에 갇혀있는, 단절된 인간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50년대의 도덕주의적 엄숙성을 지닌 문학의 경향에서 탈피하여 도시에서 소외당한 현대인의 고독과 비애, 그리고 고립을 그리고 있다. 특별한 사건은 없이 우연한 만남을 이룬 세 사나이의 비현실적 대화의 행동을 통해 전망없는 세계에 처한 삶의 부조리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1960년대 초 군정 치하의 젊은이들의 겪은 삶을 이야기하면서 이들 인물을 통해 우리는 뚜렷한 가치관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심리적 방황과 인간적 연대감 상실을 읽을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은 인간이 서로간의 관계를 맺고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어도 끝내 인간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없고 모든 존재는 섬처럼 단절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러한 부정적 분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였지만 인간의 근원적 고독이라는 존재론적 문제를 소설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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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29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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