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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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⑩아리스티드
오랜 투쟁, 결실, 그리고 좌절....... 나는 실패해 버렸다. 수십년 간의 투쟁 끝에 나는 겨우겨우 아이티의 대통령이 되었다. 내가 대통령이 된 날, 아이티의 모든 민중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는 미국의 야욕과 침략에 의해 군사 쿠데타로 인해 곧 실각하고 말았다. 불가능은 있다. 나는 요즘 부쩍 그런 마음이 든다. 여운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연찮게도 나의 적과 여운형의 적은 큰 동질성을 갖고 있다. 바로 미 제국주의와 국내의 친미파들. 그들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나와 헐벗고 굶주린 민중들이 아무리 저항을 해도 그들의 총칼 앞에서 우리는 한낱 이름 없는 주검으로 변하고 말 뿐이다. 여운형은 어떤가. 그도 나와 다를 바가 없다. 그는 지금 외톨이다. 인민당은 사실상 해체되고 민족의 분열은 가속화되고 있다. 포기하고 싶겠지. 차라리 죽어버리면 편하겠다고 마음먹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싸울 수밖에 없다. 이는 숙명이다. 내가 포기해 버리면, 내 뒤에서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저 가엾은 민중들은 어찌 될 것인가! 그들은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 지도 모른 채 죽어갈 것이다. 내가 앞날을 향한 가는 실선이라도 잡고 있지 않으면 그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아마 여운형이 13번의 테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서울을 떠나지 않던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삶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자신의 어깨 위에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 아리스티드와 여운형은 알고 있다.
*참고 자료:KBS 인물 현대사(여운형편), 몽양 여운형 평전, 나의 아버지 여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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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 몽양 여운형,   해방전후의 여운형의 활약,   여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