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숨겨놓은 그녀에 대한 절절한 부름인 것이다. 이 시의 화자가 이루지지 못한 사랑에 대하여 포기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겪은 후에 그 허무하고 씁쓸한 마음을 달래려 이 시를 썼다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충분치 않은 여운이 남는 것 같다. 그 여운이라 함은, 이 글에서 밝힌 것처럼, 바로 여전히 식지 않은 그의 사랑이 이 시 속에 묻어있다는 것이다. 화자는 그것을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시의 운율과 시각적 이미지와 같은 장치들을 점층적인 방법으로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사랑을 원하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녀를 간절히 원하며, 그녀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에게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시를 쓴 화자는 그러한 맥락에서 하나의 아이러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만들어낸 이와 같은 아이러니는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법한 아이러니이기에 쉽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3. 참고문헌
이창배, W.B. 예이츠 시 연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2
서혜숙, 예이츠,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3. 참고문헌
이창배, W.B. 예이츠 시 연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2
서혜숙, 예이츠,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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