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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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태준 인터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계에 올라선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어요.”
16. 학생들은 시를 어렵게 여기곤 해요. 시는 특정인들만 할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 시는 어려운 장르도 아니고, 고급한 장르도 아니에요. 시란 마음의 체중계예요. 목욕탕 가면 옷 벗고 체중계 올라서잖아요. 그런 뜻으로 마음의 체중계예요. 옷 벗고 체중계에 올라서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를 쓸 수 있어요. 다만, 조금은 자기가 다른 시집들을 들여다보는 고생을 해야 하죠. 시 나름의 언어질서가 있기 때문에 시적 장치 같은 거 그런 것들을 첫 대면부터 알 수 없잖아요. 그때까지 고생과 노력이 있어야 하죠. 시를 보면 어떤 취향이구나, 알잖아요. 새로운 시를 보더라도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려면 고생스럽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시들을 많이 볼 필요가 있어요. 봐야지 얻어지는 것이 있죠. 그런 건 바로 안 얻어져요. 지금은 시가 안 여도 조금만 노력을 하면 시는 바로 보인답니다.
17. 이번 현대시 감상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문) 열심히 해본 사람이 되세요. 모든 것은 열심히 하는 만큼 온답니다. 공들인 만큼 말이죠. 대학교 때 보면 선배들이 밤새 시 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선배들이 시를 많이 썼거든요. 어느 날은 선배들이 닭도리탕을 사줘서 소주랑 잔뜩 먹었단 말이에요. 밖에는 비가 오는데, 선배 자취방이 1층이었어요. 밖에서는 빗소리가 나는데, 선배가 시를 쓰고 있더라고요. 나는 취해서 자고 있었는데. 그 선배가 좋은 시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죠. 하는 만큼 되는 거 같아요. 정직한 거 같아요. 문학이라는 것은. 계속 관심을 가지세요. 특히 시는 예민해서 시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해요. 시를 항상 생각하면서 -그럼 일상 생활에서 시가 빨리 나올 수 있고, 피곤하긴 하지만 -어디까지 밀고 나갔느냐 여기에 따라 시의 깊이와 생각이 달라져요.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달리 방법이 없어요. 젊잖아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밤을 새세요. 할 일도 없잖아요(웃음) 저는 대학 시절 방학 때가 참 좋았던 거 같아요. 소설 책 같은 거 잔뜩 사들고 시골에 내려가서 읽었을 때, 그때가 참 좋았죠. 밖에 있는 걸로부터 받는 것, 쓸 것에 대한 고민 이런 것- 아주 심한 갈증이 났는데, 시원한 물을 들이키는 느낌이랄까. 참 행복할 때죠. 빛나는 시간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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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4
  • 저작시기201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9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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