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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하는 정도의 역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독자들이 그들의 문학적 욕구를 반영한 작품을 찾지 못하고 미디어와 출판 산업이 상업성을 기반으로 작가와 공모하여 일방적으로 제시한 트렌드라는 허구를 쫓고 있다. 그렇게 현대인들을 치유하기 위해 등장한 ‘힐링’과 ‘멘토’. 그러나 이제는 치유와 조언을 넘은 ‘힐링 멘토’들의 과도한 출현, 출판시장에서의 과도한 경쟁은 진정한 ‘힐링’과 ‘멘토’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함께, 잠깐의 이벤트성 공연에 불과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나약하고 게으른 현대인에게 필요한 처방제 ‘힐링’과 ‘멘토’. 그 열풍을 타고 온 ‘멘토를 통한 힐링서’. 상업적인 면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책이 1년 넘도록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보다는, 다양한 책들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선택 받아, 출판의 다양성이 가꿔지는 것이 더 아름다운 출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너도 나도 하니까 나도 한다’ 식의 경쟁출판이 아닌,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으로 무장한 책들로 베스트셀러 순위가 채워지기를 희망한다. 유명인의 조언을 통한 치유보다는, 책 속에 스며든 잔잔한 감동을 통한 스스로의 치유가 가능한 책이 진정한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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