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레시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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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은 약간 지루하게 봐서 재미있는 영화 없을까 모든 영화의 줄거리를 찾다가 이 영화 제목을 검색하고 딱 보는 순간‘아, 이 영화다’라고 생각이 들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역시나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영화여서 만족스러웠다. 제목에서 요리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요리가 주제는 아니다. 요리는 그냥 소재일 뿐이다. 주인공 남녀의 직업이 요리사라는 것이고, 중간에 두 사람을 보다 가깝게 해 주는 도구이다.
그리고 닉과 조이, 조이와 케이트가 가까워지는 소재로써 활용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 영화의 주제는 요리가 아니다. 주제가 아니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소재 또한 요리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 요리이기 때문인지 영화제목이 ‘사랑의 레시피’인지 모른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요리법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케이트, 그녀는 지금 정신 상담 중이며, 레스토랑의 주방을 맡고 있는 요리사이다. 일에서도 모든 면에서도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실수는 찾아보기 힘든 그녀는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졌지만, 요리 외의 삶이 없다. 쉬는 시간에도 요리책을 보고 있으며 새벽에 일직 일어나 직접 시장에 나가 장을 보는 등 요리에 미쳐 산다고 볼 수 있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그녀도 완벽하게 잘 해내지 못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자신의 음식에 대해 불평하는 손님을 내쫓는 등 그는 인간관계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사장의 지시로 정신 상담까지 받고 있지만 상담에서조차 그녀는 요리 이야기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있는 유일한 가족인 언니와 조카가 자신을 방문하러 오던 중, 교통사고로 언니를 잃게 된다. 미혼모로 아기를 낳았던 그녀의 언니는 조카를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아기가 즐겁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이’라고 이름 지으며, 나중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조이를 맡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다행히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조이는 부상은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병원치료 후 퇴원하여 조카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함께 지내기 시작하는데, 역시 예상대로 초반에는 둘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 엄마를 잃은 충격에 힘들어하는 조이와 자신도 언니를 잃은 슬픔에 조카와 함께 지내야 함에 낯설기만 한 그녀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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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후감,   영화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