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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번째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함
(4)부자가 불만을 말하자 두 번째 증서를 작성함
(5)부자가 머리를 저으며 달아나 버림
여기서 우선적으로 문제가 되는 담긴 양반을 사고 판다는 행위인데, 이 작품에 있는 내용 그대로 일이 있을 수는 없다. 돈을 많이 들여서 양반이 되는 것은 몰래 하는 일이지, ‘양반전’의 이야기처럼 공개적으로 거래할 성질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자가 이러한 가공적 이야기를 쓴 것은 당시 사회의 현실이 이처럼 신랄하게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즉, 박지원은 풍자적으로 과장된 이야기를 통해 당대 사회의 문제성을 뚜렷하게 부각시켜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하는 것도 그런 의도에 의한 상상적 수법의 산물이다.
3. <양반전>의 풍자 대상과 주제
박지원이 이 글에서 풍자하고자 한 대상은 양반이다. 그가 비판하고자 한 양반의 모습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1) 첫 번째 문서에서 풍자된 양반 :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공허한 관념과 겉치레에 얽매인 비생산적 계층
(2) 두 번째 문서에서 풍자된 양반 : 지식과 신분을 앞세워 개인적 이익만을 취하여, 부당한 특권을 남용하는 집단
작가는 이 양면 모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좀더 강한 비판이 가해진 것은 2차 문서의 특권적 행동이다. 평민 부자가 이 문서의 내용을 듣고 기겁을 하면서 달아나 버린 데서 이 점은 분명히 나타난다. 이와 같은 풍자적 비판을 통해서 작자가 말하고자 한 주제는 양반층의 공허한 관념, 비생산성과 부당한 특권 남용의 당시 사회의 커다란 병폐이며 문제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 자신이 양반에 속하면서도 양반층의 문제점을 이렇게 날카롭게 풍자한 데에 박지원의 뛰어난 실학 정신과 비판 의식이 있다.
4. 양반 매매 증서에 대하여
<양반전>에는 양반 매매 증서가 두 번 나온다. 첫 번째의 것은 양반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과 행실에 관해 말한 것이다. 사회의 지도층으로서의 내면적 · 인격적 덕목에 관한 것보다는 약간 빈정거리는 어투로 형식적인 측면을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한문학사상 독창적인 문체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두 번째의 것은 양반의 수탈적 측면을 풍자한 것이다.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횡포한 양반의 속성이 잘 묘사되어 있다.
5. 양반의 비생산성에 대하여
양반이 꾸어 먹은 환자를 갚을 방도가 없어 밤낮으로 울기만 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자 그의 아내가,
“당신은 평생 글 읽기만 좋아하고 관곡 갚을 방도조차 없으니, 에이 불) )쌍도 하오. 양반, 그까짓 양반만 찾더니 결국 한 푼어치도 못 되는구려.”
라고 꾸짖는다. <허생전>에서도 허생의 아내가 글만 읽는 허생에게,
“당신은 밤낮으로 글 읽었다는 것이 겨우 ‘어찔할 수 있겠소’만을 배웠소그려.”
라고 꾸짖는 대목이 나온다. 이 부분들은 당시의 양반이 생업에 힘쓰지 않고 앉아서 글만 읽는 것에 대한 연암의 비판이라 할 수 있다. 양반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글만 읽어야 한다는 당시의 통념이 그릇된 것이라는 연암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4)부자가 불만을 말하자 두 번째 증서를 작성함
(5)부자가 머리를 저으며 달아나 버림
여기서 우선적으로 문제가 되는 담긴 양반을 사고 판다는 행위인데, 이 작품에 있는 내용 그대로 일이 있을 수는 없다. 돈을 많이 들여서 양반이 되는 것은 몰래 하는 일이지, ‘양반전’의 이야기처럼 공개적으로 거래할 성질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자가 이러한 가공적 이야기를 쓴 것은 당시 사회의 현실이 이처럼 신랄하게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즉, 박지원은 풍자적으로 과장된 이야기를 통해 당대 사회의 문제성을 뚜렷하게 부각시켜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양반 매매 증서를 작성하는 것도 그런 의도에 의한 상상적 수법의 산물이다.
3. <양반전>의 풍자 대상과 주제
박지원이 이 글에서 풍자하고자 한 대상은 양반이다. 그가 비판하고자 한 양반의 모습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1) 첫 번째 문서에서 풍자된 양반 : 무위도식(無爲徒食)하며 공허한 관념과 겉치레에 얽매인 비생산적 계층
(2) 두 번째 문서에서 풍자된 양반 : 지식과 신분을 앞세워 개인적 이익만을 취하여, 부당한 특권을 남용하는 집단
작가는 이 양면 모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좀더 강한 비판이 가해진 것은 2차 문서의 특권적 행동이다. 평민 부자가 이 문서의 내용을 듣고 기겁을 하면서 달아나 버린 데서 이 점은 분명히 나타난다. 이와 같은 풍자적 비판을 통해서 작자가 말하고자 한 주제는 양반층의 공허한 관념, 비생산성과 부당한 특권 남용의 당시 사회의 커다란 병폐이며 문제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 자신이 양반에 속하면서도 양반층의 문제점을 이렇게 날카롭게 풍자한 데에 박지원의 뛰어난 실학 정신과 비판 의식이 있다.
4. 양반 매매 증서에 대하여
<양반전>에는 양반 매매 증서가 두 번 나온다. 첫 번째의 것은 양반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과 행실에 관해 말한 것이다. 사회의 지도층으로서의 내면적 · 인격적 덕목에 관한 것보다는 약간 빈정거리는 어투로 형식적인 측면을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한문학사상 독창적인 문체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두 번째의 것은 양반의 수탈적 측면을 풍자한 것이다.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횡포한 양반의 속성이 잘 묘사되어 있다.
5. 양반의 비생산성에 대하여
양반이 꾸어 먹은 환자를 갚을 방도가 없어 밤낮으로 울기만 하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자 그의 아내가,
“당신은 평생 글 읽기만 좋아하고 관곡 갚을 방도조차 없으니, 에이 불) )쌍도 하오. 양반, 그까짓 양반만 찾더니 결국 한 푼어치도 못 되는구려.”
라고 꾸짖는다. <허생전>에서도 허생의 아내가 글만 읽는 허생에게,
“당신은 밤낮으로 글 읽었다는 것이 겨우 ‘어찔할 수 있겠소’만을 배웠소그려.”
라고 꾸짖는 대목이 나온다. 이 부분들은 당시의 양반이 생업에 힘쓰지 않고 앉아서 글만 읽는 것에 대한 연암의 비판이라 할 수 있다. 양반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글만 읽어야 한다는 당시의 통념이 그릇된 것이라는 연암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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