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의 진행과정

소개글

메이지 유신의 진행과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페리내항

2) 들어오는 신식문물과 제도

3) 통상조약

4) 안세이의 대옥

5) 공무합체

6) 존왕양이파의 득세와 몰락

7) 웅번의 대두

8) 다카스기의 쿠데타와 삿초동맹

9) 이에모치의 사망과 대정봉환

10) 왕정복고의 대호령과 도바-후시미 전투

11) 보신전쟁

12) 판적봉환

13) 폐번치현

14) 이와쿠라 사절단

15) 메이지 정부의 근대화 추진

16) 정한론 논쟁

17) 자유민권운동

18) 타이완과 조선침공

19) 오사카 회의

20) 서남전쟁

21) 오쿠보 암살

22) 메이지 헌법

23) 메이지 유신에 대한 평가

본문내용

국과 일본에 의해 이중 지배를 받고 있었다.
일본은 류큐의 표류민이 살해당한 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였고, 중국은 자국민끼리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거부하였다. 오쿠보 도시미치가 이끄는 정부는 타이완을 침략하여 청에게 승리를 거두고 배상금을 받아냈다. 이로 인해 청은 일본에게 만만한 상대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1875년에는 조선으로 운요호를 보내 9월 20일에 강화해협에 불법으로 침입하여 맞서 싸우는 조선의 수비병에 대해 초지진·영종진에 포격을 가하였다. 그리고 1876년에는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여 조선에 불평등 조약을 강요하였다. 페리와 해리스가 막부에게 했던 일을 20여년 만에 유사하게 재현한 셈이었다. 페리 함대가 에도 근처의 우라가에 내항했던 것처럼 한양 근처의 강화도로 침입하여 수도로의 물자보급을 차단시키려는 위협을 준 것과 해리스가 체결했던 통상조약에 규정된 최혜국 대우 내용이 강화도조약에도 포함된 것이 유사했다.
19) 오사카 회의(1875)
1875년 2월 1일 오쿠보의 초대로 기도와 이타카키가 오사카 회의에 초대되었다. 오쿠보로서는 라이벌이긴 하지만 신정부의 정치를 위해서는 기도의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기도와 이타카키는 입헌정체수립, 3권분립, 양원제 의회확립을 조건으로 산키(參議, 참의)복귀를 받아들였다. 후에 의회(입법)에 대해서는 원로원·지방관 회의가 상하의 양원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설립되었고 사법에 대해서는 현재의 대법원에 상당하는 다이신인(大審院, 대심원)을 새로 설립되었다.
3월 오사카 회의의 결론에 의거하여 기도와 이타카키가 다시 산키가 되었다.
20) 서남 전쟁(1877)
가고시마로 돌아온 사이고 다카모리는 무사계급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에 불만을 품은 사학교 학생들에 의해 추대되어 반란을 일으켰지만 신정부군의 신속한 군사행동에 의해 진압되고 말았다. 결국 사이고는 자결하고 서남 전쟁은 종결되었다.
그리고 기도 다카요시는 서남전쟁 도중 1877년 5월에 사망한다. 그가 죽으면서 했던 말은, “사이고도 그만하지 않겠는가.”
서남 전쟁 이후 사이고 다카모리는 역적으로 취급되지 않고 인기가 더 높아졌다. 그 이유는 당시 사이고가 마지막 사무라이로서 낭만이 없고 비정한 근대 초기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향수와 동경을 불러 일으켰고, 천황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에게 호의를 샀기 때문이다. 결국 사이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복권된다.
21) 오쿠보 암살
1878년 5월 14일 오쿠보 도시미치가 시마다 이치로가 이끄는 6인의 자객단의 습격을 받았다. 기오아자카의 변이다. 죽던 날 아침에 오쿠보가 후쿠야마 현령인 야마요시 모리스케에게 말하기를 “전란은 끝나고 평화는 왔지만 유신의 정신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30년이 필요하다. 3분할하면 메이지 원년에서 10년은 창업의 시기였고 메이지 11년에서 20년은 내치를 정비하고 민산을 흥하게 할 시기로 나는 여기까지 일하고 싶다. 메이지 21년에서 30년은 후진에게 물려주고 발전을 기다릴 시기다.”라며 장래에 대한 구상을 말했다고 한다.
불과 2년 사이에서 기도, 사이고, 오쿠보 유신3걸이 차례로 사망함에 따라 유신 1세대가 끝나고 이토와 야마가타의 2세대의 정치가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다카스기가 창설한 기헤이타이 출신인만큼 군사력에 의한 호전적인 정치를 국내외적으로 하게 된다.
22) 메이지 헌법(1889)
1882년 3월 산키 이토 히로부미가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의 입헌주의에 대해 조사하고 1883년 일본에 돌아와 헌법 제정을 주도하게 된다.
1887년에 헌법초안이 완성되었고, 1889년 1월에 작성한 헌법에 대한 심의가 완료되었다. 1889년 2월 11일에 대일본제국헌법이 천황에 의해 흠정헌법의 형식으로 공포되었다. 그리고 이 헌법으로 1890년 11월 29일에 제국의회가 시행되었다.
이 메이지 헌법은 1946년 11월 3일에 공포된 일본국 헌법에 의해 대체되기 전까지 유지된다.
23) 메이지 유신에 대한 평가
메이지 유신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근대화가 한국과 중국에 비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중화관계에서 완전히 탈피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아편 전쟁 이후 서양 열강에 의해 반식민지의 길을 걷고 있었다. 비록 네덜란드와 교역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서양을 접하고 있었지만, 19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부강하다고 여겨지는 청이 서양의 소수 군대에게 패하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의 표본으로 중국을 버리고 서양을 삼게된 것은 정신은 동양을 본받고 기술은 서양을 본받는다는 반쪽의 근대화를 걷지 않는데 유효하게 작용했다.
두 번째는 학습효과다. 일본은 서양과 전면적이진 않지만 산발적인 전쟁을 벌이면서 암스트롱포, 라이플 소총, 증기선의 위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오랑캐 운운하다가 목숨에 경각에 달리니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서양의 무기를 도입해서 마련해야겠다는 소위 말하는 학습 효과를 중국·조선에 비해 빨리 습득하였다. 중화관계의 탈피와 학습효과는 메이지 정부가 개혁을 급속히 추진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은 부정적인 면도 있었는데 민주주의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고 무사도가 천황을 구심점으로 하는 민족주의와 결합하면서 제국주의로 치달았다는데 있다. 서양 중심의 근대화는 보통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의 체제를 구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경제는 자본주의 체제를 갖추어도 정치적으로는 민권을 제한시키고 천황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대한 행정부가 주로 정치를 운용하는 체제를 갖추고 국민에게는 무조건적인 충성을 강요했다. 이는 신정부를 성립되기 전 혁명의 과정이 민중보다는 사무라이 하급 계층에 의해 주도되다 보니 기득권 내부의 권력투쟁의 성격이 짙었기 때문이다. 자연히 민중의 의사는 반영되기 어려웠다. 실제 일본의 의회정치는 얼마 못가 군부 정치가 실시되면서 종식을 맞는다.
호전적인 지배층이 군림하는 일본은 내부는 결속을 다지고 외부는 배제하는 민족주의를 만나 만세일계의 천황이 다스리는 일본의 위세를 드높이고자 외부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야욕을 가지며 폭주를 거듭하게 된다. 미완의 근대화가 가진 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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