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의 시점 즉 그 당시 지식의 스냅 샷을 보여준다. 그 당시의 민담인 빨강모자소녀이야기, 한 인쇄소 노동자와 부르주아 이야기, 한 부르주아가 본 그 시대적 계급상이야기, 한 경찰관이 본 문인의 이야기, 그리고 백과전서로 결론을 맺는다. 역자의 설명과 로버트 단턴 본인도 ‘고양이 대학살’은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갖는 내용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여러 논문들을 모아놓은 것이고, 단편적이고 부분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즉 체계적인 이론으로 무장한 책이 아니라 논의를 진행하는 도중에 자신의 의도를 조금씩 밝히고 있는 책이라 체계적이고 일관된 이론을 토대로 논의를 진행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읽다보면 정작 논의할 것은 논의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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