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의 윤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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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현대에 들어와서 과학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인간을 지칭할 때 사용하던 호모 사피엔스, 즉 사유인 또는 지혜인은 호모 파베르, 즉 기술인 또는 제작인으로, 더 나아가서 정보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인터넷은 세계를 보는 방식, 인간의 본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우리의 시각 자체를 보다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터넷은 문화적•정치적 국경을 넘나들 수 있고, 울타리를 없애고 간격과 거리를 파괴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통신망에 연결되는 사람들은 새로운문화 지역을 창출해 내고 있다. 세계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새로운 문화 영역, 아마도 전적으로 새로운 종류의 장소들을 만든것이다. 물론 현실은 훨씬 더 복합적이고 전통적 의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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