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운동사] 광주학생운동(光州學生運動) - 1920년대 학생운동의 전개과정, 광주 학생운동의 사회적 배경과 전개 및 영향, 역사적 의의

소개글

[한국민족운동사] 광주학생운동(光州學生運動) - 1920년대 학생운동의 전개과정, 광주 학생운동의 사회적 배경과 전개 및 영향, 역사적 의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광주학생운동
1) 1920년대 학생운동의 전개 과정
2) 광주 학생운동의 사회적 배경
3) 광주 학생운동의 전개
4) 광주 학생운동의 영향
5) 광주 학생운동의 역사적 의의

3.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80년대에는 '학생시위의 날'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일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사회변화에 따라 1990년대에는 그 의미가 퇴색되었으며 학생들로부터 멀어졌다. 사회,교육 단체들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여러행사를 열면서 새로운 의미를 찾기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작년 ‘학생의 날’이 기념일 제정 53년 만에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바뀌었다.
5) 광주 학생운동의 역사적 의의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본제국주의의 지배에 저항하여 일어났던 대표적인 민족운동 가운데 하나였으며, 그 규모나 영향, 그리고 역사적 의의에서 3·1운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건이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회적이고 우발적인 봉기가 아니라 1926년 이후 꾸준히 지속되어 온 학생시위의 경험과 사회주의적 비밀학생조직의 조직력에 바탕을 두고 발생한 1920년대 학생운동의 결산이자 그 정점이었다. 더구나, 일제의 강력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그 정신은 끊임없이 이어져 1940년대 전쟁에 따른 강압적 징병과 공출에 대한 저항운동은 드디어 1943년 5월 광주고보 동맹휴학을 계기로 제2차 학생독립운동이 발발하였다. 이렇듯 정의감과 애국심이 강렬했던 학생들은 일제의 식민통치 아래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려 했고 민족적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개하여 자랑스러운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광주학생운동은 소수의 자각된 학생층의 움직임이 아니라 학생대중의 항일운동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부여받을 수 있다.
5. 맺음말
항일광주학생운동은 3ㆍ1운동, 6ㆍ10만세시위운동과 함께 일제하에 국내에서 전국적인 규모로 전개된 3대 민족해방운동의 하나였다. 세 운동은 모두 조선공산당과 같은 통일적인 지하지도부가 없는 시기에 일어났다. 따라서 운동은 지도부가 당시의 여러 전국 규모 단체를 활용하여 운동을 촉발ㆍ확산시키고, 이에 고무된 대중의 광범위한 호응에 의해 항일민족운동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도부와 혁명적인 대중의 역량, 그리고 합법적인 전국규모 조직 3자가 결합될 때 민족해방 운동이 고양되었던 것이다.
항일광주학생운동의 경우 사회주의 청년조직인 광주청년회가 지도한 성진회가 모체가 되었다. 옛 성진회원들과 그 후속모임인 독서회 중앙본부에 의해 결성된 ‘학생투쟁 지도본부’가 운동의 첫 단계인 광주의 11월투쟁을 지도하였다. 두 번째 단계인 서울에서의 12월 투쟁은 조선학생전위동맹과 조선학생과학연구회로 이어지는 학생운동조직과 조선청년총동맹 및 중앙청년동맹으로 이어지는 청년운동조직의 두 계열이 협조체계 아래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각 단계마다 지도계통이 모두 검거되면서 세 번째 단계의 1~3월 전국투쟁에서는 대신 근우회와 신간회ㆍ청년총동맹 지방조직 등 합법적인 전국규모 단체가 운동의 전지역으로 확산을 담당하였다.
학생들은 5개월의 투쟁기간동안 대중역량으로서 운동의 실제 주체였을 뿐만 아니라 지도부와 전국규모 조직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서 스스로 시위를 조직하였다. 학생들이 이토록 광범한 학생시위를 전개하였던 것은 단순한 민족감정을 넘어서서 민족교육과 민주주의, 그리고 민족해방의 이념에 깊이 뿌리박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운동은 1930년 3월 3ㆍ1운동 기념일을 전후한 시위를 끝으로 일단 막을 내린다. 항일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한 학생은 582명, 무기정학은 2,330명, 피검거자는 1,642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싸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1930년대에 학생운동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지지만, 광주고보(1940년대에는 광주서중으로 개명)의 후배 학생들은 1935년에 학생비밀결사를 조직하였으며 1943년 5월 ‘무등회’조직의 지도 아래 학병지원반대, 창씨제도 반대, 일어사용 반대, 징병제도 반대 등을 내걸고 일제히 동맹휴교에 돌입했다. 이 동맹휴교가 6월 말까지 계속되는 동안 350여 명의 서중생이 검거되고, 그 중 183명이 오랫동안 가혹한 취조를 받았으며, 80여명이 송치되었다. 이것이 제 2차 항일광주학생운동이다.
한편 1929년의 시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졸업 후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면서 어떤 삶의 모습을 만들어갔을까. 운동에서 손을 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지배자의 편에 선 사람도 없이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졸업 후 이 땅의 민족해방운동에 투신하였다. 성진회 창립 당시 총무였던 왕재일은 광주학생시위로 2년 6개월간 복역한 후 출감하여 농민운동에 헌신한다. 그는 1934년 ‘전남사회운동자협의회사건’의 주모자로 검거되어 다시 4년간 투옥되었다.
8ㆍ15직후 광주지역에서는 못다 이룬 민족해방의 과제와 통일민주국가의 수립을 위하여 전남 건국준비위원회(이하 ‘건준’)가 결성되었다. 여기서 광주청년회원으로서 1920년대 후반에 학생운동을 지도했던 강해석과 강석봉은 차례로 전남 건준 부위원장을 맡는다. 독서회 중앙본부 책임비서로서 운동의 주역이었던 장재성은 광주 건준위원, 전남 건준 조직부장, 청년동맹 위원장이 된다. 광주고보2년생으로 당시 운동에 참여했던 이기홍은 전남 건준 노동부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이 지역 건준의 후신인 광주 인민위원회는 1945년 10월 31일 미군의 습격을 받으면서 와해되어 갔다.
1929년의 학생운동과 일제의 탄압, 1945년의 건준ㆍ인민위원회 활동과 미군의 탄압, 이 모든 것을 겪고 이제 칠순이 된 이기홍옹의 눈에 1980년 5월의 광주민중항쟁은 어떻게 비쳤을까. 1980년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폭력적 진압이 임박했을때 항쟁지도부가 이옹을 찾아왔다. “미군이 우리를 도우러 부산항에 도착했답니다.” 항쟁지도부의 한 사람이 조언을 구했다. 이옹은 발끈 화를 내면서 답했다. “이 넋떨어진 놈들아, 여그 군사통수권을 누가 갖고 있냐.... 곧 미국의 허락하에 진압을 할것이여.” 이옹과 항쟁지도부의 대화속에서 항일광주 학생운동과 그 이후 운동의 전통, 지혜가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김성보, 역사비평 봄호, 역사문제 연구소 1989
김동춘, 역사비평 가을호, 역사문제연구소 1989
강재언, 광주항일학생사건자료, 조선총독부 경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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