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정치의 의미
2. 공자의 이상상 정의
3. 從周와 正名
4. 질서정연함으로서 예제의 구축 - 교화의 목적
2. 공자의 이상상 정의
3. 從周와 正名
4. 질서정연함으로서 예제의 구축 - 교화의 목적
본문내용
,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爲政)
→ 교화의 효용을 확대시키고 정형의 범위를 축소시키는 명백한 대조를 통해서 예제의 기능을 강조한다. 그와 같은 인식은 은의 유민으로서 주왕실의 통치가 최초 가혹하고 엄격했을 것으로 추론할 경우 은의 유민에게 정형의 수단은 수용하기 어려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유민들에게 과거의 정치적 권위와 질서가 더 관대하고 온건한 것으로 비교되었을 것이며 이로부터 공자가 통치의 성공여부를 여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즉 덕과 예를 강조하고 교화를 통한 통치의 우월성이 질서의 유지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통치의 도덕적 의의를 증대시킴으로써 공자는 복고 속에 진보적 개혁을 첨가시켰다(소공권, 116).
4. 선왕의 도 - 성왕
공자가 꿈꾸었던 세계, 이상상의 세계는 역사 속에 실재하고 그 안에서 형성된 인간관계로부터 나타났던 대동의 세계였다. 이를 위해서 그는 선왕의 도를 거론했고 이후 계승자들에 의해서 堯, 舜, 禹, 湯, 文, 武, 周公으로 이어지는 유가의 성왕론으로 전개된다. 선왕의 도는 곧 왕도(王道)이다. 『左傳』「襄公」 九年條에는 “군자는 마음쓰는 일에 노력하고 소인은 힘쓰는 일에 노력함이 선왕의 제도”(君子勞心, 小人勞力, 先王之制也)라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의 이상으로서 선왕의 도는 왕도이며 그 방법으로 인(仁)을 발현하는 군주의 존재가 부각된다.『論語』「爲政」에서 공자는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 가지런하게 하면 부끄러움을 알고 또 착하게 될 것”(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이라고 정언했다. 즉 군자가 마음의 수양에 힘쓰고 소인이 육체를 이용한 노동에 힘쓰도록 그 기능과 역할이 구별되는 사회, 질서정연함을 구현하는 것이 정치인 셈이다. 바로 그와 같은 정치가 선왕의 도이며 공자에게서 인정(仁政)으로 제시된다.
그렇다면 선왕의 도를 구현할 수 있는 주체로서 도덕적 완성자는 누구일까? 그것은 성인이다. 『論語』「憲問」에서 공자는 “이익을 보고 의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명을 주며 오래된 약속을 평일에 말을 잊지 않으면 가히 성인이 될 수 있다”(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聖人矣)고 설명했다. 이것은 질서의 유지, 즉 사회 내에서 타인을 침해하거나 강탈하지 않는 객관적 규범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지닌 인의 발현자가 성인임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도덕적 완성자를 의미하며 도덕적 우월성을 지닌 행위자이다. 바로 성왕의 출현이다.
유가의 성왕(聖王)은 도덕적 완성자로서 군주를 의미한다. 즉 내면의 도덕본성을 수양과 공부를 통해서 완성하고(內聖), 자연스럽게 발양될 경우(推恩), 미완성의 타인을 교화하고 이끌 수 있다(外王)는 내성외왕의 축약이다. 그것은 도덕적 완성자만이 군주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도덕적 완성의 여부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완성자의 출현도 기대할 수 없으며 더더욱 완성자가 군주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기존의 군주에게서 도덕적 완성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선정(善政)을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따라서 유가의 성왕론은 도덕적 완성자 = 군주에 의해서 정치와 윤리가 합일되는 질서를 그렸지만 도덕적 완성자와 군주간의 관계는 선후성이 아니라 교합성을 갖는다.
성왕론은 바로 도덕적 우월성을 지닌 행위자가 정치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논리로 전개된다. 성왕론은 현실 정치권력에 대한 도덕이상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적 질서에 편입되지 못하고 교의적 질서의 구축으로 물러난 공자의 이상상이 현실 정치권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 교화의 효용을 확대시키고 정형의 범위를 축소시키는 명백한 대조를 통해서 예제의 기능을 강조한다. 그와 같은 인식은 은의 유민으로서 주왕실의 통치가 최초 가혹하고 엄격했을 것으로 추론할 경우 은의 유민에게 정형의 수단은 수용하기 어려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유민들에게 과거의 정치적 권위와 질서가 더 관대하고 온건한 것으로 비교되었을 것이며 이로부터 공자가 통치의 성공여부를 여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즉 덕과 예를 강조하고 교화를 통한 통치의 우월성이 질서의 유지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통치의 도덕적 의의를 증대시킴으로써 공자는 복고 속에 진보적 개혁을 첨가시켰다(소공권, 116).
4. 선왕의 도 - 성왕
공자가 꿈꾸었던 세계, 이상상의 세계는 역사 속에 실재하고 그 안에서 형성된 인간관계로부터 나타났던 대동의 세계였다. 이를 위해서 그는 선왕의 도를 거론했고 이후 계승자들에 의해서 堯, 舜, 禹, 湯, 文, 武, 周公으로 이어지는 유가의 성왕론으로 전개된다. 선왕의 도는 곧 왕도(王道)이다. 『左傳』「襄公」 九年條에는 “군자는 마음쓰는 일에 노력하고 소인은 힘쓰는 일에 노력함이 선왕의 제도”(君子勞心, 小人勞力, 先王之制也)라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의 이상으로서 선왕의 도는 왕도이며 그 방법으로 인(仁)을 발현하는 군주의 존재가 부각된다.『論語』「爲政」에서 공자는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 가지런하게 하면 부끄러움을 알고 또 착하게 될 것”(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이라고 정언했다. 즉 군자가 마음의 수양에 힘쓰고 소인이 육체를 이용한 노동에 힘쓰도록 그 기능과 역할이 구별되는 사회, 질서정연함을 구현하는 것이 정치인 셈이다. 바로 그와 같은 정치가 선왕의 도이며 공자에게서 인정(仁政)으로 제시된다.
그렇다면 선왕의 도를 구현할 수 있는 주체로서 도덕적 완성자는 누구일까? 그것은 성인이다. 『論語』「憲問」에서 공자는 “이익을 보고 의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명을 주며 오래된 약속을 평일에 말을 잊지 않으면 가히 성인이 될 수 있다”(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聖人矣)고 설명했다. 이것은 질서의 유지, 즉 사회 내에서 타인을 침해하거나 강탈하지 않는 객관적 규범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지닌 인의 발현자가 성인임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도덕적 완성자를 의미하며 도덕적 우월성을 지닌 행위자이다. 바로 성왕의 출현이다.
유가의 성왕(聖王)은 도덕적 완성자로서 군주를 의미한다. 즉 내면의 도덕본성을 수양과 공부를 통해서 완성하고(內聖), 자연스럽게 발양될 경우(推恩), 미완성의 타인을 교화하고 이끌 수 있다(外王)는 내성외왕의 축약이다. 그것은 도덕적 완성자만이 군주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도덕적 완성의 여부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완성자의 출현도 기대할 수 없으며 더더욱 완성자가 군주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기존의 군주에게서 도덕적 완성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선정(善政)을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따라서 유가의 성왕론은 도덕적 완성자 = 군주에 의해서 정치와 윤리가 합일되는 질서를 그렸지만 도덕적 완성자와 군주간의 관계는 선후성이 아니라 교합성을 갖는다.
성왕론은 바로 도덕적 우월성을 지닌 행위자가 정치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논리로 전개된다. 성왕론은 현실 정치권력에 대한 도덕이상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적 질서에 편입되지 못하고 교의적 질서의 구축으로 물러난 공자의 이상상이 현실 정치권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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