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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독립적인 자세를 띠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타인의 뜻이 아닌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기가 쉽다. 이혼모자가정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 직접 인터뷰한 두 가지 사례에 근거하여 여러 가지 측면으로 접근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경제적 측면
이혼모자가정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주 부양자의 소득상실로 정상가정에 비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모의 불안정한 직종과 임금문제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경우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혼모자가정의 경우 정상가정의 비해 어머니와 자식 간의 관계가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보다 친밀감이 강한 수평적인 구조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자식들은 어머니를 양육자가 아닌 가정을 꾸려나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어머니의 부양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고 자식들로 하여금 스스로 일찍부터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거나 아예 일찍 독립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2) 심리, 정서적 측면
흔히 이혼모자가정 같은 결손가정에서 길러진 아이들의 경우 사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상가정과는 괴리된 상황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심리,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아버지가 없는 경우 정상가정에 비해 억압적이지 않고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길러질 수 있기 때문에 틀에 얽매이지 않는 진보적인 사상을 가질 수가 있다. 또한 정상가정에 비해서 자식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실행시키는데 훨씬 용이하다.
3) 가족적 측면
이혼모자가정의 모자관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기존의 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협력관계로 변화하게 된다. 이 때 어머니는 부양을 책임지면서 이혼모자가정의 자녀들은 첫째 자녀가 아들인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역할을 기대 받게 되고 첫째가 딸인 경우 어머니와 가사를 분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자식들은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에 참여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가족 내부에서 단지 교육받고 부양받으며 부모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가족의 일을 분담하는 구성원으로 길러진다. 이로 인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아를 형성하는데 유리하다.
4) 사회적 측면
이혼모자가정의 경우 아버지의 부재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의 아버지의 부재는 오히려 그 결핍을 보완하기 위해서 가족 외부의 사람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는 데에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상가정에 비해 의존할 가족구성원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그를 대신할 존재를 가족의 외부에서 찾게 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적극적인 대인 관계를 펼치는 원동력이 된다.
Ⅴ. 결론
지금까지 이혼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하여 사례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가족주의 가치의식이 강한 편이다. 이것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중요시하면서 이혼가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양산시켜왔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혼가정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혼제도를 가족 내 문제요인들을 이기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혼도 하나의 해결방법으로써 가능하다는 방향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변화순(1996), 「이혼가족을 위한 대책연구」, 한국여성개발원.
따라서 이혼제도가 가족의 해체를 가져온 다기 보다는 기존 가족 내에서의 갈등을 해소하는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늘어나는 이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혼숙려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혼숙려제도는 협의이혼에 관한 절차로서 1주 또는 3주의 기간 동안 이혼에 대해 재고할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이혼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2005년 3월부터 시행되었다. 이혼이 가정을 해체해 손실을 초래하고 특히 자녀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가가 가급적 이혼을 억제하려는 의도는 정당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가족을 해체하는 것이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치부해 버릴 수는 없다.
이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이혼의 수는 줄어들지 모르나,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정 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부모교육이나 아버지의 불합리한 행동들을 수정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버지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아버지냐가 중요한 것이다. 이동원 외(2001),『위의 책』.
또한 이혼가정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이혼은 오히려 가족구성원에게 힘을 주고, 사회에 공존하는 다양한 가족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동원 외(2001), 『앞의 책』.
- 생각해볼 문제
1)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혼모자가정에서의 아버지의 부재가 가부장제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가?
2) 이혼모자가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는가?
<참고문헌>
통계청, http://www.nso.go.kr/
변화순(1996), 「이혼가족을 위한 대책연구」, 한국여성개발원.
성정현(2000), 「이혼여성의 자립방안」 『협성논총12』, 협성대학교.
이동원 외(2001), 『변화하는 사회 다양한 가족』, 양서원.
홍순혜(2004), 「부모의 이혼이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한국아동복지학 17』, 한국아동복지학회.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2001), 「양육비, 자녀와 한부모의 당연한 권리」 『한부모 가족의 양육비 확보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자료』.
성정현(2006), 「이혼 이후 재산분할 및 자녀양육에 관한 정책」『새로운 이혼담론만들기토론회:‘한국사회의 이혼, 과연 문제인가?’』.
고선주(2006), 「이혼담론에 대한 고찰」『새로운 이혼담론만들기토론회:‘한국사회의 이혼, 과연 문제인가?’』.
1) 경제적 측면
이혼모자가정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주 부양자의 소득상실로 정상가정에 비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모의 불안정한 직종과 임금문제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경우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혼모자가정의 경우 정상가정의 비해 어머니와 자식 간의 관계가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보다 친밀감이 강한 수평적인 구조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자식들은 어머니를 양육자가 아닌 가정을 꾸려나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어머니의 부양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고 자식들로 하여금 스스로 일찍부터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거나 아예 일찍 독립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2) 심리, 정서적 측면
흔히 이혼모자가정 같은 결손가정에서 길러진 아이들의 경우 사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상가정과는 괴리된 상황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심리,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아버지가 없는 경우 정상가정에 비해 억압적이지 않고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길러질 수 있기 때문에 틀에 얽매이지 않는 진보적인 사상을 가질 수가 있다. 또한 정상가정에 비해서 자식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실행시키는데 훨씬 용이하다.
3) 가족적 측면
이혼모자가정의 모자관계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기존의 상하관계가 아닌 동등한 협력관계로 변화하게 된다. 이 때 어머니는 부양을 책임지면서 이혼모자가정의 자녀들은 첫째 자녀가 아들인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역할을 기대 받게 되고 첫째가 딸인 경우 어머니와 가사를 분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자식들은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에 참여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가족 내부에서 단지 교육받고 부양받으며 부모에 의존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가족의 일을 분담하는 구성원으로 길러진다. 이로 인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아를 형성하는데 유리하다.
4) 사회적 측면
이혼모자가정의 경우 아버지의 부재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의 아버지의 부재는 오히려 그 결핍을 보완하기 위해서 가족 외부의 사람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는 데에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상가정에 비해 의존할 가족구성원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그를 대신할 존재를 가족의 외부에서 찾게 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적극적인 대인 관계를 펼치는 원동력이 된다.
Ⅴ. 결론
지금까지 이혼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하여 사례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가족주의 가치의식이 강한 편이다. 이것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중요시하면서 이혼가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양산시켜왔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혼가정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혼제도를 가족 내 문제요인들을 이기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혼도 하나의 해결방법으로써 가능하다는 방향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변화순(1996), 「이혼가족을 위한 대책연구」, 한국여성개발원.
따라서 이혼제도가 가족의 해체를 가져온 다기 보다는 기존 가족 내에서의 갈등을 해소하는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늘어나는 이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혼숙려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혼숙려제도는 협의이혼에 관한 절차로서 1주 또는 3주의 기간 동안 이혼에 대해 재고할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이혼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2005년 3월부터 시행되었다. 이혼이 가정을 해체해 손실을 초래하고 특히 자녀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가가 가급적 이혼을 억제하려는 의도는 정당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가족을 해체하는 것이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치부해 버릴 수는 없다.
이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이혼의 수는 줄어들지 모르나,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정 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부모교육이나 아버지의 불합리한 행동들을 수정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버지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아버지냐가 중요한 것이다. 이동원 외(2001),『위의 책』.
또한 이혼가정이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이혼은 오히려 가족구성원에게 힘을 주고, 사회에 공존하는 다양한 가족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동원 외(2001), 『앞의 책』.
- 생각해볼 문제
1)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혼모자가정에서의 아버지의 부재가 가부장제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가?
2) 이혼모자가정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는가?
<참고문헌>
통계청, http://www.nso.go.kr/
변화순(1996), 「이혼가족을 위한 대책연구」, 한국여성개발원.
성정현(2000), 「이혼여성의 자립방안」 『협성논총12』, 협성대학교.
이동원 외(2001), 『변화하는 사회 다양한 가족』, 양서원.
홍순혜(2004), 「부모의 이혼이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한국아동복지학 17』, 한국아동복지학회.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2001), 「양육비, 자녀와 한부모의 당연한 권리」 『한부모 가족의 양육비 확보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자료』.
성정현(2006), 「이혼 이후 재산분할 및 자녀양육에 관한 정책」『새로운 이혼담론만들기토론회:‘한국사회의 이혼, 과연 문제인가?’』.
고선주(2006), 「이혼담론에 대한 고찰」『새로운 이혼담론만들기토론회:‘한국사회의 이혼, 과연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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