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이행논쟁>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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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본주의 이행논쟁> 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생산양식 안의 내부 모순을 심화시키는 정도 수준의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간략히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전개에 대해서 더 언급해 보자면 Dobb은 소생산양식에서 생겨 난 자본가들이 자본주의의 출발점에서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소자본가들은 주도적인 선상에 있었으며, 당시 도시 수공업길드 사이에서 관찰되는 움직임은 자본주의로 향하는 단계에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갈 부분은 ‘매각국면’의 여부에 대한 사항이다. Dobb은 Sweezy가 이 부분의 취약점에 대해 정확히 지적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표현하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논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왜냐하면 축적과정의 주된 요지는 타인의 ‘재산 강탈’에 있지, 단순히 자본가에 의해 특정법주의 부의 획득이 아니기 때문이다. Dobb은 이 두 국면의 구별이 그리 큰 중요성을 갖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이 책의 마지막 줄을 읽으면서 들었던 첫 생각은 “정말 어렵다.”였다. 그 동안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꿀벌의 우화>, <공산당 선언> 등등 여러 관련 서적을 읽었지만 이토록 읽기 어려운 책은 처음이었다. 이는 아마도 논문형식으로 발표된 것을 하나의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본주의 이행논쟁. 사실 여기에는 Dobb과 Sweezy만이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흔히들 ‘Dobb-Sweezy 논쟁’이라고 불렀다. 그 정도로 이 둘 사이의 의견은 팽팽하게 서로 맞서고 있었고 단연 눈에 들어왔다.
놀라운 사실은, 이 두 사람 모두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은 듯 했었다는 것이었다. 좀 더 차이가 있다면 Dobb이 전통적인 맑시즘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브루주아와 상업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 차는 꽤나 컸던 것 같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배웠던, 그러니까 아담스미스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고전 경제학과는 상당히 달랐다. 또한 그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발전 역시 그러했다.
그가 생각했던 자본주의. 그러니까 상인은 체제에 순응하는 기생계급에 불과하다는 그의 생각은 나에게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물론 이를 기존 기득권 세력인 봉건세력과의 결탁으로 묘사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어쨌거나 완전한 동의를 하기에는 너무 극단적으로 보였다. 물론, 이는 내가 그 동안 고전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쌓아놓은 고정관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건 그는 상인들의 자본이 궁극적인 자본주의의 동력이 되지 못했다고 봤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같은 마르크스주의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Sweezy의 주장은 많이 달랐다. 사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그가 다른 학자들로부터 여러모로 반박을 당하는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사실 나는 Sweezy의 의견에 더 끌렸다. 아마 그가 바라보는 자본주의가 지금 내가 살면서 느끼는 그것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우리 모두는 안다. 경제는 중요하고, 그리고 역사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당연히 경제사 역시 중요하다.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넘어온 것은 분명하지만, 그 원인과 그 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안다. 사실 역사라는 것은 그 순간을 다시 완전히 되풀이하고 되짚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어렵고, 더 많은 말들이 오가는 것 같다. 다만 누가 더 타당한 주장에, 더 적합한 증거를 가져오느냐에 하나의 주류 세력이 생긴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Dobb과 Sweezy가 제각각 나름대로 타당한 근거와 논증을 대면서 자신들의 주장에 살을 붙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모두 그 당시를 직접 겪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기록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록 외에 있었을지 모르는 사실들은 아직 이 저변에 숨어있다고 봐야할 듯하다.
나는 Sweezy의 주장이 내 생각과는 조금 더 가깝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경제학도들 사이에서는 Dobb의 주장이 더 일리가 있다고 회자되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한 번 더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학자들의 견해와 비교하면서 차근차근 이해해보고 싶다.
어쩌면 누가 아는가? 사실 이 둘의 의견 모두가 정답이었을지 말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지만, 과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아는 것은 현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몇 세기 전 사라진 봉건제라 하더라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이 나아간 방향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이해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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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4.09.21
  • 저작시기2014.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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