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혁명 역사와 평가 _ 68운동의 배경, 운동의 진원지인 대학, 68운동의 전개과정, 68운동의 의의와 평가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1968년 혁명 역사와 평가 _ 68운동의 배경, 운동의 진원지인 대학, 68운동의 전개과정, 68운동의 의의와 평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68운동의 배경

3. 운동의 진원지인 대학

4. 68운동의 전개과정 (프랑스의 5월 봉기를 중심으로)

5. 68의 의의와 평가

6. 나아가며

본문내용

등 강대국 지배계급의 이성적 통제를 호소하는 무망한 시도에 빠지는 경향을 보여 왔다. 마찬가지로 여성억압의 근본원인으로 가족형태에 대한 분석 및 ‘가사와 양육의 사회화’라는 전망이 부재한 여성운동은 한편으로는 현존하는 가부장제 외부로 탈주하는 방식의 급진주의/문화주의적 편향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이름의 여성착취인 ‘성주류화 전략’의 하위파트너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이는 68운동 자체의 사상적 근거의 취약성으로부터 유래하는 한계이기도 하다. 당시 학생운동을 지배했던 이념노선은 크게 보아 현존하는 모든 권위/가치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거부 및 그것으로부터의 탈주(도주)와, 그것의 근거로서 주체의 ‘혁명적 의지’에 대한 강조로 특징지어지는 아나키즘/초자유주의(ex. 프랑크푸르트 학파, 특히 마르쿠제)이었다. 이러한 사상의 영향 아래 있었던 당대의 학생들은 마르크스적 분석틀을 버리고 대신 소비사회, 기술사회, 상품사회 등과 같이 미국 헤게모니 하 세계체계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용어를 도입했지만, 이는 당대 자본주의에 대한 외적이고 이미지적인 묘사 정도에 그칠 뿐이었고, 따라서 그들이 내놓는 전망 역시 미숙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요컨대 68은 지배체제, 기존의 주류 운동에 대한 ‘내재적 비판’이 아니라 ‘외재적 비판’, 쉽게 말해 반정립적인 성격이 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치 68 당시 운동을 유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프랑스 공산당 서기장 죠르쥬 마르셰처럼 그것을 프티부르주아 출신의 철부지 학생들이 벌인 한낱 장난이라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68과 그 이후 성장한 운동들의 긍정적 측면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회주의의 완전무결성’이라는 재앙적인 관념으로 돌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적 마르크스주의의 내적 모순에 대한 자기비판과 그것의 혁신이라는 관점을 전제로 하여, 68의 유산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론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작업에 주목해볼 수 있다. 알튀세르는 학생시위의 급진주의적 편향을 경계하면서도 68의 여파로 대중운동은 고양된 반면, 공산당과 여타 마르크스주의 정치조직은 그것의 성과를 수렴하고 조직할 이론적·실천적 역량을 갖추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봉기가 혁명의 임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체제의 재생산으로 이어지게 되고 말았고 비판한다. 이처럼 1968년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추동된 알튀세르의 마르크스주의 개조의 작업은 발리바르에게로 이어지는데, 그는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의 핵심이 ‘노동자주의’적인, 또는 ‘경제결정론’적인 요소가 아니라 ‘화해불가능한 모순으로서 적대’의 실존을 발견해낸 점에 있다고 밝히며, 그러한 관점 하에서 또 다른 보편적 모순/적대로서 성적 차이, 지적 위계, 인종적 분할 등의 문제를 마르크스주의와 결합시키자고 주장한다. 이는 소수자주의/해체주의적인 관점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개조된) 마르크스주의와 (개조된) 페미니즘, 국제주의 등을 교통시킴으로써 새로운 보편주의적 이념/운동을 창출해갈 수 있는 관점이다.
또한 현실 운동 속에서, 우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대안세계화 운동을 68의 올바른 계승으로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월러스틴은 68운동을 특히 1848년 혁명 이후 자유주의의 지배 아래 형성된 근대 세계체계의 구조를 결정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고 위기에 빠트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세계혁명’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1968년 세계혁명의 두 가지 테마는 미국헤게모니에 대한 거부와 전통적인 반체제운동에 대한 환멸감이라는 ‘이중적 불만’이었다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신자유주의는 ‘68에 대한 지배계급의 대응’, 다시 말해 전 세계적 ‘반혁명’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월러스틴은 68혁명이 기존 반체계운동들의 전략을 변화시킴으로써 그러한 반동의 시도는 결코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그 결과 현재 세계경제와 정치는 카오스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한다. 즉 ‘68에 대한 피지배계급의 대응’으로서 반체계운동의 혁신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혁신은 공산주의든, 사민주의든, 민족주의든 기존의 반체계운동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두 단계 프로그램’, 즉 첫 단계로서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두 번째 단계로서 그 권력을 기초로 세계를 변혁해나간다는 당-국가 중심 전략에 중대한 수정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사회포럼 등으로 대표되는 대안세계화 운동은 국가수권이나 소유제 개조를 전술적 수단의 문제로 ‘격하’시킨다. 그 대신 대안세계화 운동은 국제주의적 관점 아래 전 지구적인 이행의 과정을 사고하며, ‘운동들의 운동’이라는 자기규정에서 볼 수 있다시피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평화주의생태주의 등 새로운 대안이념 사이의 교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68혁명의 유산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6. 나아가며
사르코지는 1968년 이후 꼭 40년이 지난 2008년 초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68혁명은 ‘성공의 가치’를 철저히 무시한 반란”이라며 “앞으로 나는 68혁명의 문에 못을 박겠다”며 68정신의 청산을 공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르주아 언론은 당시의 학생운동 지도자들이 의원이나 각료가 되어 주류 정치에 편입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그들의 입을 빌어 68의 가치를 한때의 반항으로, 또는 (체제의 근본적 변혁이 아닌) ‘일상의 변화’로 축소하는 각종 특집기사를 내기도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올해의 촛불시위를 68혁명에 빗대며 ‘다중’ 또는 네티즌의 자생성과 탈중심성(오히려 無중심성?)을 찬미하고, 그에 비해 운동진영의 폐쇄성과 수동성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호들갑스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담론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상의 현상은 다른 커다란 역사적 사건들이 그러하듯, 68 역시 하나의 ‘갈등적 쟁점’으로서 그것에 대한 해석과 평가 자체가 정치적 논쟁 또는 투쟁의 일정한 소재가 된다는 점, 그러하기에 아마도 그것은 계속해서 향후 대안세계를 향한 사회운동의 주요한 준거점으로 던져질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것 같다. 68이 혁명이라 불릴 수 있다면, 어쩌면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 가격2,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4.09.22
  • 저작시기2014.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839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