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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3텀에서는 앞서 살펴본 역사와 현재와의 비교를 통해, 현재 위기를 명확히 분석하고 질문을 던져보자. 다시 찾아온 혼돈의 시기에, 사회운동은 어떤 전망을 밝힐 수 있을 것인가?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사회가 어떤 기로에 서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행동으로 지금 무엇이 실현 가능한지를 가늠할 수 있고, 무엇을 지금 당장 막아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앞으로 알아가겠지만, 대공황은 자본주의를 붕괴시킬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계, 즉 관리 자본주의의 점진적이고 고통스러운 창세기’ 뒤메닐 레비, 《대불황, 역설적 사건》중
가 되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사회가 자본주의의 붕괴냐, 새로운 헤게모니의 탄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었다면,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헤게모니의 탄생이라는 선택지는 없으며, 기나긴 혼란기를 어떤 전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 앞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오른쪽에는 파시즘과 야만으로 가는 문, 왼쪽에는 노동자민중의 대안적 길이라는 문이. 이미 오른쪽의 문은 조금 열려있고, 왼쪽의 문은 여는 방법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방법을 알더라도 실행하기 어려운 조건에 있다. 이미 삐걱거리며 열리는 저 오른쪽 문이 완전히 열려 많은 사람들이 휩쓸려 저 문으로 가기 전에, 우리가 왼쪽 문을 열어보자.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어떤 문이 열리더라도 우리 앞에 문이 없지는 않을 테니까. 다만, 우리가 왼쪽 문을 열 수 있다면, 우리 앞에 나타날 문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지름길로 가는 문일 것이다.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사회가 어떤 기로에 서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행동으로 지금 무엇이 실현 가능한지를 가늠할 수 있고, 무엇을 지금 당장 막아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앞으로 알아가겠지만, 대공황은 자본주의를 붕괴시킬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계, 즉 관리 자본주의의 점진적이고 고통스러운 창세기’ 뒤메닐 레비, 《대불황, 역설적 사건》중
가 되었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사회가 자본주의의 붕괴냐, 새로운 헤게모니의 탄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었다면,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헤게모니의 탄생이라는 선택지는 없으며, 기나긴 혼란기를 어떤 전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 앞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오른쪽에는 파시즘과 야만으로 가는 문, 왼쪽에는 노동자민중의 대안적 길이라는 문이. 이미 오른쪽의 문은 조금 열려있고, 왼쪽의 문은 여는 방법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방법을 알더라도 실행하기 어려운 조건에 있다. 이미 삐걱거리며 열리는 저 오른쪽 문이 완전히 열려 많은 사람들이 휩쓸려 저 문으로 가기 전에, 우리가 왼쪽 문을 열어보자.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 어떤 문이 열리더라도 우리 앞에 문이 없지는 않을 테니까. 다만, 우리가 왼쪽 문을 열 수 있다면, 우리 앞에 나타날 문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지름길로 가는 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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