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 불평등, 그리고 한정된 자원[상록뇌성마비복지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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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본인이 거절을 하거나, 어떤 것이든 하나라도 더 받아가려고 매일같이 전화하고 연락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사람에게는 뭐 하나라도 더 주게 되있다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결국 정보에 더 빠르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수 있다는 말이었는데,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런 정보를 빨이 접할수 있도록 해주면 안되겠냐는 나의 우문에 쓴웃음만을 지으시던 복지사분의 얼굴이 떠오른다. 사회복지사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의 사정에 맞게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늘 마음이 걸리지만 그렇다고 계속 일을 하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기에 금방금방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잊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사회전체적으로 연계되어 이루어지면서 제대로된 생활을 할수 있게 해준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요원한 일이지만, 그래도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계기였습니다.
사회복지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적 불평등으로부터 야기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의 자원에 있어 평등성과 불평등의 문제는 이러한 궁극과 대비되는 아이러니이며 과제이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사회복지의 자원 속에서 그것을 배분하며 일어나는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는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 그리고 그것을 주관하는 상관에 이르기까지의 상반된 입장들로 인해 더욱 야기됨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현장에서의 딜레마를 살펴보며 이상과는 다른 사회복지의 현실과 개선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정된 자원의 평등과 불평등에 관한 레포트를 쓰면서 자원의 분배에 있어서 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자원을 분배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더 힘들고 정보에 어두운 사람은 그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채 더 어렵게 생활하는것에 대해 안타까웠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란 직업이 여러 딜레마를 많이 겪을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서 좀더 형평성에 맞고 더 많은 이들에게 많은 자원을 분배 하기 위해서는 많은 물적 자원도 필요하지만 인적자원의 필요성 역시 시급하다고 생각하였다.
모든이들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완벽하지 않을수 있다. 개인의 욕구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발표 준비를 하면서 만나본 사회복지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업무에 치여서 혹은 실적 때문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 만큼 클라이언트 개개인에게 다 못해줄 때 마다 신경쓰이고 안타까워했다. 복지사로써 분배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자신의 판단만으로 한계에 부딪힐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과연 내가 현장에 나가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것인지 생각해 볼수 있었으며, 우리가 이렇게 강의실에서 내놓은 의견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현장과 강의실안이 얼만큼 다른지 조금쯤 그 차이를 볼수 있어 좋았다.
열 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처럼 수업시간에 교재를 통해 수업을 들었을 때는 그저 먼 일로만 느껴졌던 윤리적 딜레마가 현장에서 일하시는 사회복지사 분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실제 사회복지사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어나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정말 한정된, 거기에 부족하기까지한 자원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려는 그 분들의 노력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그래도 그 고민이라도 같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뿌듯했습니다.앞으로는 이런 한정된 자원과 평등,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서 완전히 다 해결할 순 없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져 가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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