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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모호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회는 정신병자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본다. 오히려 현대인의 대부분이 스트레스, 강박증, 애정결핍, 수면장애 등 조금씩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유크레이지>는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로운 코믹요소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 감동을 주면서도 정신병자라고 구분 짓고 낙인찍는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 시사한다. 공연 내내 한껏 웃으면서 관람하고 난 뒤에 정신병, 정상과 비정상, 기준의 상대성, 정신병자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단순히 재미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 시사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 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관람하기에 아주 좋은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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