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널 사랑해서 하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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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널 사랑해서 하는 말이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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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된 모든 문화권에서,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신체적으로 더욱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가족들이 남자아이들을 거칠게 다루는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아들과 딸은 종종 성별이 다른 형제자매가 자신과 다르게 대우받는 것을 지각하고, 이에 분개한다. 아들은 그가 원하는 대로 늦은 밤까지 집 밖에 있을 수 있지만, 딸들은 야간에 집에 있어야 한다. 딸들은 늦은 시간에 마중 나가서 차에 태워 집으로 데리고 오지만, 아들은 그렇지 않다. 좋든 싫든 간에 남자 형제들과 함께 자란 많은 여자아이들은 남자 형제가 보다 많은 자유를 누리고, 그들에게 사회적인 성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많이 부여된다고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말하는 방식을 연구한 진 벌코 글리슨에 의하면, 아버지 어머니 모두 아들보다는 딸에게 더욱 많이 간섭한다. 딸들은 종종 가족들로부터 질책 받는 것을 힘들어 한다. 사회학자인 샘 부치니크가 관찰한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충돌이 어떻게 끝을 맺는지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접할 수 있다.
이 대화에서 모두 삼십대에 들어선 두 남자형제와 여동생은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칼은 아버지인 잭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수와 레이는 동의하지 않는다. 여동생인 수와 그녀의 오빠 레이는 아버지가 늘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의견이 어떻게 묵살되는지 지켜보자.
칼: 나는 아버지가 그만하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아버지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지 않아.
수: 아버지 성격이 고약해서 그래.
칼: 맙소사. 아버지가 정말로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니야.
레이: (칼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 큰 소리로) 우우!
수: (레이를 향해) 오빠도 아버지가 이상하지? 아버지는…….
레이: (수의 말을 자르며 칼을 향해) 부모님도 자식들이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잔소리를 그만하셔야 돼.
칼: 그게 아니야. 잔소리가 아니라고. 부모님은 그냥 평소의 방식대로 말하는 거라고. 우리가 다 컸다고 달라질게 뭐 있어.
칼과 레이 사이의 대화는 계속된다. 그러나 부치니크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에 따르면, 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수는 레이를 향해 말하지만, 레이는 칼에게 말한다. 수는 두 차례 말을 시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 말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 짧은 대화만 보고 수가 가족 내에서 충분한 발언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확신해서는 안 된다. 이 상황은 단지 오빠들이 흥분해서 하고 싶은 말을 더 많이 하는 바람에 수가 침묵을 지킨 것 같다. 그녀는 다른 대화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지도 모른다. 대개는 대화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상대방과 더욱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열심히 문제를 제기하고 요점을 잘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도 의견을 내놓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대화는 일종의 불평등이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었고, 나는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해도, 여성과 남성의 이야기 방식의 차이가 거의 모든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가족 간의 대화에서 아들과 딸은 분명 차이가 있다. 가족들이 서로에게 이야기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별의 차이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 대화 방식은 가장 절친한 관계뿐만 아니라 가장 결속력 있는 가족 성원들에게도 혼동과 실망을 야기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대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대화 도중 발생하는 좌절감을 줄일 수 있으며 가정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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