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연애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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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연애의 시대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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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대는 고작 2~3년 동안 유지된 후 사라지고 말았지만, 이 때 번져간 연애에의 열망은 지금껏 뜨거운 듯하다. 삶이 달라졌는데도, 감정과 사상이 달라졌는데도, 1920년대 초반을 지배했던 ‘연애’를 대치할 만한 사랑의 새로운 담론은 등장하지 않았다.
연애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10년대 초반이었지만 보편성을 갖게 된 것은 1919년 이후였다. 사랑 가운데에서 남녀간의 사랑만을 뜻하는 이 개념은 바다 건너온 박래품이었다. 식민지의 현실을 외면하려는 환각의 필요성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기성세대들은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 기상천외한 윤리는 당시 신세대 사이에서 순식간에 절대적 권위를 지닌 자유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맑은 거문고 소리, 낭랑한 책 읽는 소리를 듣고 이성의 존재를 깨닫는 청각적인 모티브로 사랑을 시작하는 근대와는 달리 20년대는 여성들이 거리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이에 따라 남녀의 시선이 마주치면서 연애가 시작되는 시각적 모티브의 시대였다.
연애의 첫 번째 주역들은 거리의 새로운 주인 여학생들과 기생들이었고, 이후 신여성으로 바뀌어 갔다. 그러나 아직 눈길은 교차해도 격정은 마음속에만 간직해야 하는 시대였고, 만날 수 없는 그 몇 발자국의 거리를 메우기 위해 연인들은 편지를 썼다. 20년대 서간체 소설이 유례없이 유행했던 것은 연애의 시대에 당연한 현상이었다.
신여성과 구여성이란 이분법이 등장했고, 정사(情死)와 자살이라는 새로운 현상도 생겨났다. 자신의 분명한 의지로 선택한 상대만이 진정한 사랑이란 주장을 펼치며 부모가 짝 지워 조혼한 아내를 헌신짝처럼 내차며 신여성과 재혼하려는 남자들이 드물지 않았다.
1923년부터 세상은 다시 바뀌었다. 사랑 대신 힘이 유행하기 시작하고 사회주의란 새로운 시각이 수입되면서 연애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기간은 비록 짧았어도 그 영향은 컸다. 이때 번져간 연애에의 열망은 지금껏 강렬하고, 삶과 감정과 사상이 달라졌어도 1920년대 초반을 지배했던 ‘연애’를 대치할 만한 사랑의 새로운 담론은 등장하지 않은 듯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도 역시 20년대식 사랑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
▶참고문헌◀
1. 권보드래,『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소명출판, 2003
2. 김광배,「연애는 예술이다」,『조선문사의 연애관』, 설화서관,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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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기진,「관능적 관계의 윤리적 의의 : 연애문제소고」,『조선문사의 연애관』, 설화서관,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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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을한,『사건과 기자』, 신태양사,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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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又影生,「근대노동문제의 진의」,『개벽』, 1호, 1920.6,
10. 주요섭,「조선여자교육사」,『신가정』, 16호, 1934.4.
11. 최승일,「그 여자(떠나가는 날의)」,『신여성』, 2권, 8호,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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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11.16
  • 저작시기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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