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 차
1. 서론
2. 본론
가. 향가와 와카의 정의
1) 향가(鄕札)란
2) 와카(和歌)란
나.『삼국유사』의 향가와『万葉集』의 와카 비교
1) 사랑의 주제에 관한 비교
가) 향가의 사랑
나) 와카의 사랑
2) 애도의 주제에 관한 비교
가) 향가의 애도, 죽음
나) 와카의 애도, 죽음
3. 결론
1. 서론
2. 본론
가. 향가와 와카의 정의
1) 향가(鄕札)란
2) 와카(和歌)란
나.『삼국유사』의 향가와『万葉集』의 와카 비교
1) 사랑의 주제에 관한 비교
가) 향가의 사랑
나) 와카의 사랑
2) 애도의 주제에 관한 비교
가) 향가의 애도, 죽음
나) 와카의 애도, 죽음
3. 결론
본문내용
비유를 통해서 인간 고통의 종교적 승화를 노래한 작품이고, 현존하는 향가 중 표현 기교와 서정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숭고한 불교적 신앙심을 바탕으로 신라 지식인의 의식 세계를 탁월한 표현과 서정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노래 전반에 무겁게 깔린 서정은, 사랑하는 누이의 죽음으로 인하여 삶과 죽음 사이에서 깊이 고뇌하는 작자의 슬픔과 애절한 그리움이다. 이것이 불교적 내세관을 통해 승화되고 있어 작품의 이미지를 더해주고 있다.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남매 사이의 헤어짐을 한 가지에 났다가 떨어져 흩어지는 낙엽으로 표현한 것과, 젊은 나이에 죽는 것을 덧없이 부는 이른 바람에 떨어진 잎으로 비유하여 요절의 슬픔과 허무함을 감각적으로 구상화 하였다.
이 노래는 구절을 읽어 내려가는 독자로부터 하여금 누이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허망함을 절절히 느끼게 하며, 이와 더불어 작자의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나) 와카의 죽음, 애도
애도를 주제로 하는 『万葉集』의 와카를 살펴보자.
♣ 大伴家持 (권3 · 471)
離家 伊麻須吾妹乎 停不得 山都 情神毛奈思
いへざかりいますわぎもをとどめかねやまかくしつれ心どもなし
집을 떠나서 가 버리는 아내를 머물게 하지 못하고 산에 묻어 버려서 기력이 다했네
471번 노래의 죽음은 죽은 자의 생전의 집인 이승(この世)로부터 다른 세계인 산 즉, 저승(あの世)으로써의 이행을 노래한 것이다. 이처럼 죽은 자는 저승과 이승 그리고 생과 사의 구별이 분명치 않았던 것이 시간이 경과할수록 돌아 올 수 없는 죽은 자에 대한 인식이 강해진다. <만요슈>에서 그리고 있는 저승 즉, 죽은 자가 죽어 가는 곳을 일반적으로 구름, 이슬, 안개 산등이로 표현하고 있다.
♣ 大伴家持 (권3 · 473)
佐保山 多奈引霞 見 妹乎思出 不泣日者無
佐保山にたなびく霞見るごとに妹を思ひ出泣かぬ日はなし
사호산에 자욱이 끼어 있는 안개를 볼 때 마다 아내를 생각하며 울지 않는 날이 없구나
473번 노래는 ‘자욱이 끼어 있는 안개’ 를 통해 화장을 할 때 피어오르는 연기를 연상하여 노래하고 있다. 이처럼 안개를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집을 떠나 산으로 설정돼 저승을 향한 죽은 자를 머나먼 길로 떠나는 여행객의 모습으로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애도의 주제에 관한 『삼국유사』의 향가와 『万葉集』의 와카를 비교해보자.
만요슈(万葉集)의 반카(挽歌)와 향가 모두 직접적으로 죽음에 대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자연물에 의탁해서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죽는다는 사실을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서 사는 것으로 믿었던 즉, 이 세상에서 살다가 저 세상으로 옮겨 산다고 믿었던 옛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죽은 자에 대한 인간적 대우의 표출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도 그렇듯, 일본과 우리나라의 죽음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 <제망매가>, <모죽지랑가>에서 살펴봤듯이 한국인은 죽음을 슬픈 것으로 여기고 외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가난에 찌들어도 천대를 받아도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좋다’ 라는 말처럼 삶에 강렬한 애착을 보인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일본인은 죽음을 지금의 삶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보며, 죽으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옮겨간다고 여긴다. 즉, 우리나라보다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적고, 죽음을 보다 가깝게 여긴다고 볼 수 있겠다.
3. 결 론
이제까지 향가와 와카의 비교를 통해서 한일 고대인들의 사랑과 죽음에 관한 인식을 비교하여 알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고대인들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려 하였다. 향가와 와카는 작자가 쓴 목적은 각각 다르고, 향가에는 그 노래에 대한 다양한 배경 설화가 존재하는 한편, 와카는 배경설화가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작자가 와카를 지을 때 작자의 심경과 주변의 변화에 치우쳐 읊은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헌화가>, <서동요>와 소몬가(相聞歌)에서는 직접적으로 사랑의 대상과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지 않고 자연물이나 사물에 자신의 마음을 의탁하여 자신의 마음과 상태를 더 애절하게 표현하였다. 또, <모죽지랑가>, <제망매가>와 만요슈(萬葉集)의 반카(挽歌)의 비교를 통해서 고대인들의 죽음에 관한 인식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고대인들은 죽음을 부정적인 것, 두려운 존재로 여긴 반면에, 일본에 자연재해가 많은 자연적 특성상 고대 일본인들은 재난을 덤덤히 받아들였다. 죽음을 현실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언제든 죽음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일본인들의 죽음관을 통해 반카(挽歌)에서 사후 세계를 현실 세계와 격리 시키지 않고, 서리, 구름, 이슬 등으로 죽음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제망매가>에서도 누이의 죽음을 불교적 내세관을 통해 작자의 슬픔을 승화시키며, 죽는 것을 떨어진 잎으로 비유하여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물과 사물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함으로써 단순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서, 문학으로서의 양상을 띄게 되고 후에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운문문학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구정호. 2005. 『만요슈-고대 일본을 읽는 백과사전』. 살림
나경수. 2004. 『향가의 해부』. 민속원
박상현. 2008. 『일본인의 사랑의 문화사』. 제이엔씨
송석래. 1991. 『향가와 만엽집의 비교연구』. 을유문화사
유아나. 2004. 「만엽집의 비유가 일고찰 : 권 7의 비유가를 중심으로」
이연숙. 2010. 『향가와 『萬葉集』직품의 비교연구』. 제이앤씨
http://988-7373.net/technote6/board.php?board=newyoung&command=body&no=768 - 향가 정리(최종검색일 2011.10.31)
http://blog.naver.com/secret312?Redirect=Log&logNo=6000282246 - 무지개 관련 만요슈(최종검색일 2011.11.07)
http://kimchangkyu.tistory.com/484 - 와카의 흐름(최종검색일 2011.11.02)
이 노래 전반에 무겁게 깔린 서정은, 사랑하는 누이의 죽음으로 인하여 삶과 죽음 사이에서 깊이 고뇌하는 작자의 슬픔과 애절한 그리움이다. 이것이 불교적 내세관을 통해 승화되고 있어 작품의 이미지를 더해주고 있다.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남매 사이의 헤어짐을 한 가지에 났다가 떨어져 흩어지는 낙엽으로 표현한 것과, 젊은 나이에 죽는 것을 덧없이 부는 이른 바람에 떨어진 잎으로 비유하여 요절의 슬픔과 허무함을 감각적으로 구상화 하였다.
이 노래는 구절을 읽어 내려가는 독자로부터 하여금 누이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허망함을 절절히 느끼게 하며, 이와 더불어 작자의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나) 와카의 죽음, 애도
애도를 주제로 하는 『万葉集』의 와카를 살펴보자.
♣ 大伴家持 (권3 · 471)
離家 伊麻須吾妹乎 停不得 山都 情神毛奈思
いへざかりいますわぎもをとどめかねやまかくしつれ心どもなし
집을 떠나서 가 버리는 아내를 머물게 하지 못하고 산에 묻어 버려서 기력이 다했네
471번 노래의 죽음은 죽은 자의 생전의 집인 이승(この世)로부터 다른 세계인 산 즉, 저승(あの世)으로써의 이행을 노래한 것이다. 이처럼 죽은 자는 저승과 이승 그리고 생과 사의 구별이 분명치 않았던 것이 시간이 경과할수록 돌아 올 수 없는 죽은 자에 대한 인식이 강해진다. <만요슈>에서 그리고 있는 저승 즉, 죽은 자가 죽어 가는 곳을 일반적으로 구름, 이슬, 안개 산등이로 표현하고 있다.
♣ 大伴家持 (권3 · 473)
佐保山 多奈引霞 見 妹乎思出 不泣日者無
佐保山にたなびく霞見るごとに妹を思ひ出泣かぬ日はなし
사호산에 자욱이 끼어 있는 안개를 볼 때 마다 아내를 생각하며 울지 않는 날이 없구나
473번 노래는 ‘자욱이 끼어 있는 안개’ 를 통해 화장을 할 때 피어오르는 연기를 연상하여 노래하고 있다. 이처럼 안개를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집을 떠나 산으로 설정돼 저승을 향한 죽은 자를 머나먼 길로 떠나는 여행객의 모습으로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애도의 주제에 관한 『삼국유사』의 향가와 『万葉集』의 와카를 비교해보자.
만요슈(万葉集)의 반카(挽歌)와 향가 모두 직접적으로 죽음에 대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자연물에 의탁해서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죽는다는 사실을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서 사는 것으로 믿었던 즉, 이 세상에서 살다가 저 세상으로 옮겨 산다고 믿었던 옛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죽은 자에 대한 인간적 대우의 표출이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도 그렇듯, 일본과 우리나라의 죽음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다. <제망매가>, <모죽지랑가>에서 살펴봤듯이 한국인은 죽음을 슬픈 것으로 여기고 외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가난에 찌들어도 천대를 받아도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좋다’ 라는 말처럼 삶에 강렬한 애착을 보인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일본인은 죽음을 지금의 삶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보며, 죽으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옮겨간다고 여긴다. 즉, 우리나라보다 죽음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적고, 죽음을 보다 가깝게 여긴다고 볼 수 있겠다.
3. 결 론
이제까지 향가와 와카의 비교를 통해서 한일 고대인들의 사랑과 죽음에 관한 인식을 비교하여 알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고대인들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려 하였다. 향가와 와카는 작자가 쓴 목적은 각각 다르고, 향가에는 그 노래에 대한 다양한 배경 설화가 존재하는 한편, 와카는 배경설화가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작자가 와카를 지을 때 작자의 심경과 주변의 변화에 치우쳐 읊은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헌화가>, <서동요>와 소몬가(相聞歌)에서는 직접적으로 사랑의 대상과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지 않고 자연물이나 사물에 자신의 마음을 의탁하여 자신의 마음과 상태를 더 애절하게 표현하였다. 또, <모죽지랑가>, <제망매가>와 만요슈(萬葉集)의 반카(挽歌)의 비교를 통해서 고대인들의 죽음에 관한 인식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고대인들은 죽음을 부정적인 것, 두려운 존재로 여긴 반면에, 일본에 자연재해가 많은 자연적 특성상 고대 일본인들은 재난을 덤덤히 받아들였다. 죽음을 현실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언제든 죽음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일본인들의 죽음관을 통해 반카(挽歌)에서 사후 세계를 현실 세계와 격리 시키지 않고, 서리, 구름, 이슬 등으로 죽음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제망매가>에서도 누이의 죽음을 불교적 내세관을 통해 작자의 슬픔을 승화시키며, 죽는 것을 떨어진 잎으로 비유하여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물과 사물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함으로써 단순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서, 문학으로서의 양상을 띄게 되고 후에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운문문학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구정호. 2005. 『만요슈-고대 일본을 읽는 백과사전』. 살림
나경수. 2004. 『향가의 해부』. 민속원
박상현. 2008. 『일본인의 사랑의 문화사』. 제이엔씨
송석래. 1991. 『향가와 만엽집의 비교연구』. 을유문화사
유아나. 2004. 「만엽집의 비유가 일고찰 : 권 7의 비유가를 중심으로」
이연숙. 2010. 『향가와 『萬葉集』직품의 비교연구』. 제이앤씨
http://988-7373.net/technote6/board.php?board=newyoung&command=body&no=768 - 향가 정리(최종검색일 2011.10.31)
http://blog.naver.com/secret312?Redirect=Log&logNo=6000282246 - 무지개 관련 만요슈(최종검색일 2011.11.07)
http://kimchangkyu.tistory.com/484 - 와카의 흐름(최종검색일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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