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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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건네었다.
쉽게 말씀을 건네시지 않으셨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르신들도 손녀와 같은 우리들에게 마음을 여시는 듯 했다. 어린아이와 같은 해맑은 웃음을 지으시며 질문에 응답해주시는 어르신들과의 대화 속에 참된 노인 분들의 고민과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요즘 국가에서 노인문제에 관심만 증폭시켰을 뿐 노인들에 대한 참된 해결을 하지 못하고 노인들에게 무엇을 해드렸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세계 최대 노인 대국인 일본보다도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정말 노인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언제가 노인이 된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노인문제 해결을 마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 길을 찾고 올바른 방향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가본 노인복지의 현장은 내게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주었다.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하루의 활동을 마치고 귀가하시는 어르신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제 자리 잡기 시작한 노인복지문제의 앞날이 밝기를 바라며 발길을 돌렸다.
노인에 대해 좀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서 노인 복지 수강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노인들을 만나러 가야된다고 생각 하니깐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처음에 어떻게 노인들에게 다가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할지도 고민이었다. 조원들과 함께 노인들이 좋아 하실만한 약간의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무리지 어 있는 노인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런데 걱정과는 다르게 모든 노인들이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학상들은 또 뭐 물어 볼라꼬?” 하시면서 너무 반가워 하셨다. 우리보다 먼저 누군가가 다녀 간듯했다. 그 이름 모를 누군가가 어찌나 고맙던지~^*^
노인들은 우리가 손녀 같다며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고 질문에 정성껏 답변도 해주셨다. 노인들이 우리들로 인해 즐거워하시는 것을 보니 너무 기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노인들과 친숙해 질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그분들의 자식들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의문과 원망심이 함께 밀려왔다. 앞으로 나의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겠다는 다짐과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한마디 말이라도 따뜻하게 전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슴속 깊이 새겨 꼭 실천 할 것이라는 맹세도 함께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 뭉클 함을 느낄 수 있었던 탓에 기분이 날아 갈 것만 같았다.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조부모님도 그렇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그 따뜻함과 포근함이 너무 정겹게 느껴진다. 작년에 할머니들을 가까이서 돌봐드린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 노인 분들을 뵙는 건 참 오랜만인 듯 했다.
처음에 인터뷰를 할 땐 괜히 호통을 치시면 어쩔까 이런 귀찮은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을 해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한분을 마치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이 붙었다. 할아버지께서 너무 대답을 잘 해 주시고 공부하는데 도움 되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하지만 그 분들에게 보이는 쓸쓸함과 외로움은 감출 수 없는 듯 했다. 말을 하시진 않지만 나에게 느껴지는 그 쓸쓸함이 무척 안타까웠다. 어떻게 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인터뷰하면서 무수히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반면에 재치 있으신 할아버지들께서는 우리를 웃음바다로 만들게도 하시고 인터뷰하는 내내 즐겁게 해주시던 분들도 계셨다. 이렇게 노인 분들을 가까이 몸소 느끼면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내가 어떤 부분을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비록 정책을 바꿀 순 없지만 요즘 지하철에 노인 분들이 타셔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이 일부터 몸소 실천해야겠다.
이번 레포트로 인해 많은 노인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다. 노인 분들의 일상생활, 여가생활, 건강에 대해, 노인의 정책에 대한 노인 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노인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오는 지루함과 반복되는 생활로 인한 무력감과 건강에 대한 염려증이 가장 놓게 나타났다. 정책에 대해서는 불신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으며, 여가생활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였다. 우리나라의 정책이 아직 현실적으로 노인 분들을 도와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혜택이 있긴 하지만, 그건 크게 노인 분들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건강에 대해서도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병원비가 비싸서 한번 가는 것도 힘들다는 분도 계셨다. 정책에 대해서 질문을 하였을 때는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이시지 않으셨으며, 여가생활에 대한 정보와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이 시점에서 노인 분들을 위한 정책이나 문제점 해결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으며 하루 빨리 노인 분들의 직접 생활과 관련되는 점이 보강되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하게 되었다.
와룡공원에서 여러 어르신들을 만나보면서, 때로는 낯선이의 접근을 기피하시지만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감사하면서도 ‘많이 외로우시구나’라는 혼자만의 생각도 들었다. 또한 지루하며 고지식하다는 편견을 깨고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재치와 유머스러운 답변으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웃은 적도 있었다. 이렇게 어르신들은 마냥 사회에서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평생을 살아오시면서 얻은 노하우나 지혜 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노후자금에 관한 답변을 들으면서 취업상담 및 알선을 통하여 여가선용 및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무위고를 해결,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인 동시에 사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줄 수 있어 상당히 바람직한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주기는 태어나서, 늙어가고, 몸이 쇠약해지고, 마침내 죽음에 이른다. 이러한 과정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보편적 현상임을 인지할 때 우리는 자신의 미래 모습인 노인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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