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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주겠다고 자신의 죽음을 좇아 제 발로 포로수용소를 향해 들어가는 장면은 영화 속 화면 안에 들어가서라도 말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과 그 시대를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걱정해야 할 사람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바로 슈무엘이다. 제목으로 슈무엘을 조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소년의 죽음이 가까워질 때 나는 어느 샌가 피해를 받던 유대인을 상징하는 슈무엘은 까맣게 잊고 가해자인 나치집단을 상징하는 브루노의 죽음만은 막아지길 바라고 있었다. 유대인을 핍박받고 죽는 것이 당연하게 여겼나보다. 그릇된 사상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는 가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고, 피해입장과 가해입장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내 내면에 가려진 이중성과 허점을 찔러 충격을 받게 하는 훌륭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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