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인큐베이터 박완서

소개글

꿈꾸는 인큐베이터 박완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박 완 서(작가론)

2. 본론 : 작품 해석

3. 결론 : 요약 & 평가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에는 자신이 여자로 태어나서 사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내 자식들은 그런 차별과 불합리를 맛보지 않게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들리곤 했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은 남성에 비해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 아직까지도 사회에 나가면 남녀 성차별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지만 많은 수의 여성들은 처음에는 반발심을 갖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환경에 익숙해져서 당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난다면 우리나라의 성차별은 사라질 수 없다. 성차별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남성들의 인식변화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먼저 여성들이 자신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시대적 아픔을 지녀야 했던 여성들에게 일단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가장 먼저 지금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유교적 관습인 남아선호사상이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며 생명을 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 또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법적인 제도 또한 앞으로는 낙태에 관하여 좀더 엄히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성별 감별이 법적으로는 금지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많이 행하여지고 그로인하여 많은 여아들이 낙태되고 있는 것 같다. 글로써 표현도 중요하지만 깨닫고 느껴지는 것들이 실천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 현실에 순응하고 미약한 자신을 원망하구 짓누르지만 결과적으론 할 수 있는 건 동생 아들의 유치원재롱잔치에서 만난 외간남자에게 어떤 위선과 억측을 늘어놓기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여주인공을 보며 일말의 동정심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위선과 억측이 단지 그 여주인공 하나만을 비판할 수 없는 이사회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소설은 단순히 이런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새로운 사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소설은 아니었다. 단지 이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한 이 사회, 그리고 여성들의 억압된 생활, 남아를 얻기 위한 여아살해가 빈번한 산부인과, 이런 진부하고도 우리사람들의 뇌리 속에 이미 깊숙이 박혀버린 '사실'에 대한 비판이다. 하지만 이런 주제를 비판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내가 느낀 느낌은 소설을 읽는 내내 안타깝고 알 수 없는 일말의 분노가 일었다. 그 정도로 이 소설은 '혹시 글쓴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쓴 것 아냐?'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상당한 현실감을 내제하고 있었다. 자연풍경안의 일개 나뭇잎을 보고도 어떤 생각, 슬픔, 한숨, 들이 너무도 적나라하고 자세하게 표현되어있다. 소설의 중간부분에서 외간남자와 여주인공의 짧은 언쟁은 정말 나에게 적지 않은 재미를 주었다. 약간의 억측과 위선이 가미되어있지만 틀렸다고 말하기도 민감한 여주인공의 사견. 그 말들을 정말이지 교묘하고도 때론 솔직하게 때론 논리적으로 이리치고 저리막고 정말 그가 가진 화술의 정도를 파악하게 해주는 남자의 반론. 초반엔 자칫 지루해질 뻔했던 나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준 부분이었다. 둘 중 누구하나 틀린 사람도 없고 누구하나 진리를 내새운 사람도 없고 그 언쟁은 짧게나마 그 어떤 해결책을 그 어떤 이해를 만들어주진 못하고 끝을 맺게 된다. 결과적으론 이것이 사회라는 것 인가보다.
답이 없는 것, 아니 답은 있지만 그 답으로 가는 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는 것,
이런 것이다. 나란 사람이 그리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반강제적으로라도 이렇게 어떤 소설하나를 읽게 되면 마지막에는 '괜찮네' 라고 혼잣말을 한다. 책이 생활이 되지 않고 언제나 이런 상황을 만들어줘야지만 읽게 되는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감상문의 끝을 맺는다.
참고문헌
권영민 외 21인, 『박완서론』, 도서출판 삼인행,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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