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순례의 의미
2. 일본인들의 통과의례로서 순례
1) 순례의 동기
2) 통과의례로서의 순례
3) 의례의 과정
(1) 분리의례
(2) 이행 • 경계 의례
(3) 재통합
3. 기도산행의 통과의례로서의 의미
1) 자기확인 • 자기각성의 의례
2) 영적 경험의 집합적인 승인의 장
참고문헌
2. 일본인들의 통과의례로서 순례
1) 순례의 동기
2) 통과의례로서의 순례
3) 의례의 과정
(1) 분리의례
(2) 이행 • 경계 의례
(3) 재통합
3. 기도산행의 통과의례로서의 의미
1) 자기확인 • 자기각성의 의례
2) 영적 경험의 집합적인 승인의 장
참고문헌
본문내용
여 있다고 순례자들은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와 신성한 순례참가자들은 산행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들의 세계가 신들에 의해 상징되고 있음을 다시금 체험한다. 그런 의미에서 순례는 세계계시(世界開示)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매년 참가자는 순례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력과 신들의 계시를 그리고 신들과의 만남의 장을 기대한다. 영적인 경험은 항상 개인적인 것이지만, 그 체험은 공유 내지는 승인의 장이 되는 것이 순례이다. 그 장(場)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코뮤니타스의 경험과 서로간의 신뢰관계는 중요하다.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기도순례의 과정에 관한 내용을 토대로 이슬람의 성지순례를 살펴보면, 이슬람력 12월 첫 주에 시작되는 성지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본 계율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의무이다. 물론 건강상태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경우라는 전제 조건이 붙긴 하지만, 모든 무슬림(Muslim)들은 이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기다리며 준비를 한다.
우상을 모시던 메카(Mecca)의 카바(Kaba) 신전을 파괴하고 유일신 사상을 확립한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 신전을 '바이틀eKBaMlah)’ 즉 ‘하나님의 집’으로 명명했기 때문에 매일처럼 카바 신전을 향해 다섯 번의 예배를 드린다.
성지순례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간다는 종교적 의미가 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과를 회개하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며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순례의 마지막 날 양 소 낙타 등 초식동물들을 잡아 희생제를 치름으로써 순례의식은 마무리된다. 그 옛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번제(潘祭)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자, 아브라함은 주저 없이 장자 이스마엘을 바쳤고, 아브라함의 신앙을 확인한 하나님이 이스마엘 대신 양을 죽여 희생에 대신했다는 코란의 기록을 따르는 의식이다(이 대목에서 이슬람은 구약에 나오는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기독교적 해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입장을 취한다). 특히 희생제는 직접 순례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무슬림들이 함께 치르는 축제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들 아드하 축제날, 무슬림들은 목욕재계한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이른 아침 모스크로 가서 축제예배를 드린다. 그리고는 각자가 형편에 따라 동물을 잡아 그 고기를 3등분하여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이웃, 기족들 순으로 나누어 주고 그 고기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여 축제 첫 날을 맞이한다.
도회로 나가 떨어져있던 자식들은 귀성하여 이야기와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가족과 친지들을 서로 방문하며 덕담을 나누고 선물 교환을 한다. 모처럼 부모와 직계 가족들의 묘지를 찾아 성묘도 한다. 차린 음식도, 마실 술 한 잔도 없지만,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치고 모두 무덤가에 서서 두 손을 위로 펴서 코란을 낭송한다. 이승의 자식들과 저승의 부모와 친지들이 조우하는 의식이다.
메카의 성지순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카바에 도착하자마자 7번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 흑석과 문 사이에서 축복기도(두아)를 행한다 → 마깜 이브라힘(아브라함의 발자국)이 있는 곳에서 두 번 라끄아{상반신 굽히기)를 한다 → 잠잠 우물물을 마신다사파 언덕과 마르와 언덕 사이를 7번 걷는 의식(싸이)을 하는데, 마르와에서 순례의식이 끝나면 머리를 자른다 → 7개의 돌을 사탄에게 던진다 → 카바신전에서 14km 떨어진 아라파트에서 하룻밤 자는데, 이곳은 아담과 하와가 하늘에서 내려와 재결합한 후 경배했다고 주장하는 곳이다. 위와 같은 과정들은 이슬람의 메카 성지순례 역시 일본의 미타케산 산행과 마찬가지로 자기 확인, 자기각성의 장으로서의 의례적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매년 참가자는 순례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력과 신들의 계시를 그리고 신들과의 만남의 장을 기대한다. 영적인 경험은 항상 개인적인 것이지만, 그 체험은 공유 내지는 승인의 장이 되는 것이 순례이다. 그 장(場)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코뮤니타스의 경험과 서로간의 신뢰관계는 중요하다.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기도순례의 과정에 관한 내용을 토대로 이슬람의 성지순례를 살펴보면, 이슬람력 12월 첫 주에 시작되는 성지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본 계율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의무이다. 물론 건강상태와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경우라는 전제 조건이 붙긴 하지만, 모든 무슬림(Muslim)들은 이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기다리며 준비를 한다.
우상을 모시던 메카(Mecca)의 카바(Kaba) 신전을 파괴하고 유일신 사상을 확립한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그 신전을 '바이틀eKBaMlah)’ 즉 ‘하나님의 집’으로 명명했기 때문에 매일처럼 카바 신전을 향해 다섯 번의 예배를 드린다.
성지순례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간다는 종교적 의미가 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과를 회개하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지며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순례의 마지막 날 양 소 낙타 등 초식동물들을 잡아 희생제를 치름으로써 순례의식은 마무리된다. 그 옛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번제(潘祭)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자, 아브라함은 주저 없이 장자 이스마엘을 바쳤고, 아브라함의 신앙을 확인한 하나님이 이스마엘 대신 양을 죽여 희생에 대신했다는 코란의 기록을 따르는 의식이다(이 대목에서 이슬람은 구약에 나오는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기독교적 해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입장을 취한다). 특히 희생제는 직접 순례에 참여하지 않은 모든 무슬림들이 함께 치르는 축제라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들 아드하 축제날, 무슬림들은 목욕재계한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이른 아침 모스크로 가서 축제예배를 드린다. 그리고는 각자가 형편에 따라 동물을 잡아 그 고기를 3등분하여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이웃, 기족들 순으로 나누어 주고 그 고기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여 축제 첫 날을 맞이한다.
도회로 나가 떨어져있던 자식들은 귀성하여 이야기와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고 가족과 친지들을 서로 방문하며 덕담을 나누고 선물 교환을 한다. 모처럼 부모와 직계 가족들의 묘지를 찾아 성묘도 한다. 차린 음식도, 마실 술 한 잔도 없지만,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치고 모두 무덤가에 서서 두 손을 위로 펴서 코란을 낭송한다. 이승의 자식들과 저승의 부모와 친지들이 조우하는 의식이다.
메카의 성지순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카바에 도착하자마자 7번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 흑석과 문 사이에서 축복기도(두아)를 행한다 → 마깜 이브라힘(아브라함의 발자국)이 있는 곳에서 두 번 라끄아{상반신 굽히기)를 한다 → 잠잠 우물물을 마신다사파 언덕과 마르와 언덕 사이를 7번 걷는 의식(싸이)을 하는데, 마르와에서 순례의식이 끝나면 머리를 자른다 → 7개의 돌을 사탄에게 던진다 → 카바신전에서 14km 떨어진 아라파트에서 하룻밤 자는데, 이곳은 아담과 하와가 하늘에서 내려와 재결합한 후 경배했다고 주장하는 곳이다. 위와 같은 과정들은 이슬람의 메카 성지순례 역시 일본의 미타케산 산행과 마찬가지로 자기 확인, 자기각성의 장으로서의 의례적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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