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드가의 삶과 작품 그리고 그에 대한 감상.

소개글

에드가 드가의 삶과 작품 그리고 그에 대한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드가는 다양하고 복잡한 19세기 속에서 화가답지 않은 화가였다. 그는 명예, 재산, 일반 대중의 존경을 바란 적이 없다. 그의 시선에서 미술이란 몇몇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일반 대중은 미술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미술은 소일거리이거나 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일이 아니었다. 그 자체로 인식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처럼 드가에게 예술에 대한 열정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드가의 어머니는 드가가 열세 살 되던 해에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은행 업무에 바빴다. 그러나 맡은 의무에 충실한 아버지는 교양에도 충실했다. 에드가 드가가 미술에 소질을 나타내자 그것을 막지 않고 그를 루브르로 데려가거나 미술품 수집가 친구들의 집으로 데리고 다녔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가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앵그르를 만날 수 있었다. 드가는 앵그르의 그림인 목욕하는 여자를 크로키에 모사하는데, 이것은 드가의 초기 관심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앵그르는 드가의 데셍들을 다 보고 난 후에 ‘많은 선을 그려보라, 실물을 그대로 그리지 말고 언제나 기억에 의존해서 그려보라’는 등 충고를 해주었고 드가는 이 공식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본문내용

일이다. 연인으로 발전했더라면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로뎅과 까미유 끌로델과 같이 서로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며 미술세계를 바꾸는 화가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드가의 사랑은 그의 들끓는 예술혼을 막을 수는 없었나 보다. 아쉽기도 하면서 드가의 마음이 이해는 된다.
드가는 깐깐하고 고집불통인 완벽주의자로 유명하지만, 그에게도 가슴 따뜻해지는 일화가 전해진다. 마리라는 소녀는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뜨자, 메리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매춘도 마다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에드가 드가를 만나 그의 모델이 되었다. 그의 불같은 성격을 참으면서 오랫동안 포즈를 잡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의 휼륭한 모델이 되어 주었다. 드가는 그만의 예리한 관찰력으로 14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삶의 고단함을 느끼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해서 조각으로 만들었다. 그 소녀는 어려운 사정으로 결국 발레에 대한 꿈을 접었다. 하지만 그 소녀는 이제 그 어느 발레리나보다도 더 유명하게 되었다. 드가는 소녀의 모습을 조각한 후 천으로 된 발레복을 입혀주고, 리본까지 매달아 주었다. 한 고객이 드가에게 그 조각을 팔 것을 제안했지만 드가는 “제 딸인데 어떻게 그것을 팔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을 하면서 고객을 보냈다고 한다. 드가는 소녀의 조각을 평생 자신의 딸로 생각했다. 이 일화를 알고 난 후, 드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까칠하고 빈정거리는 성격을 가진 그임에도 불구하고 밉지 않은 이유는 속으로는 불쌍한 사람들에 대해 연민을 품고 마음 아파했을 그이기 때문이다. 자부심이 강한 성격 탓에 겉으로는 관심 없는 척하지만 속에서는 걱정했을 그를 생각해보니 귀엽다는 생각마저 든다.
드가는 인상주의의 창시자 중 한 명이기도 했지만, 그는 고전을 사랑했으며 사실주의자로 불리기를 원했다. 그는 혁신적인 구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연습하였으며, 더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기 위해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그려내었다. 노년의 드가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 오로지 촉각만으로 예술 활동을 하였지만, 그 시기에 탄생된 조각 작품 또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드가만의 특징적인 요소가 그 자신의 화풍을 만들어 냈고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드가의 작품은 높은 명성을 자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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