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소식의 문학, 송의 시와 문장 [송 시대 구분, 송 사회 전반적 특징, 송 문학 특징, 소식 생애, 소식 작품, 소식 문학 특징]
1. 송 시대 구분 - 북송(北宋), 남송(南宋)
2. 송 사회의 전반적 특징
3. 송 문학의 특징
1.시가
(1)정치시
(2)서정시
(3)풍경을 묘사한 사(寫景詩)
2.사(詞)
3.산문
1. 송 시대 구분 - 북송(北宋), 남송(南宋)
2. 송 사회의 전반적 특징
3. 송 문학의 특징
1.시가
(1)정치시
(2)서정시
(3)풍경을 묘사한 사(寫景詩)
2.사(詞)
3.산문
본문내용
면 내용을 충실히 할 수 없었으므로, 소식은 사의 격률을 깨뜨렸다. 사상내용과 예술표현이 음률로 옮겨감으로 인해 손해를 입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소식사는 길이가 들쭉날쭉한 형식을 이용하는데 능하여 운율에 리듬을 주고 있다. 소식의 <수조가두(水調歌頭)>도 당시의 가수 원도(袁)에 의해 노래되었는데, 오늘날 읽어도 여전히 그 음률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소식은 완약사파에 대해서도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았다. 그가 쓴 전통적인 애정제재의 사 작품은 여전히 완약(婉約)으로서 뛰어났다. 그는 완약사파 사인(詞人)의 서정적인 섬세함을 취하였으며, 또한 깊고 순박한 자신의 면모를 발휘하였다.
십 년 동안 이승과 저승에 아득히 갈라져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잊을수 없네.
머나먼 천리 밖 외로운 무덤이여
가슴속 이 슬픔 호소할 곳 없네.
설사 만난대도 날 알아보기 어려우리
먼지 가득한 얼굴에 서리 내린 귀밑머리.
한밤중 꿈결에 홀연 고향으로 돌아가니
작은방 창가에서 막 화장하고 있었지.
우리 서로 보기만 하고 말도 없이
하염없이 눈물만 주루룩 얼굴을 적시네.
생각건대 그대 해마다 비통해하고 있겠지
달 밝은 밤 작은 소나무 그 언덕에서.
十年生死兩茫茫.
不思量, 自難忘.
千里孤墳, 無處話凄.
縱使相逢應不識, 塵滿面, 髮如霜.
夜來幽夢忽還鄕.
小軒, 正梳.
相顧無言, 惟有淚千行.
料得年年腸斷處, 明月夜, 短松岡.
이는 죽은 아내 왕불(王弗)을 추모하여 쓴 사이다. 사별한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부부간의 애정을 그려내었다. 상봉했는데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가상, 꿈속에서 서로 대하고도 말이 없다는 묘사는 위로할 수 없는 슬픔이 표현되고 있다. 결구에서는 꿈이 깬 후의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후 해마다 죽은 아내의 외로운 묘지는 애간장을 태우는 비통한 곳이 될 것이 아닌가하고. 이 사는 완약파의 풍으로 지어졌는데, 심금을 울리며 두터운 애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사처럼 소식이 완약사파의 풍으로 지은 사도 많다. 요컨대 소식사의 풍격은 다양화, 그것이었다.
3.산문
소식은 구양수의 뒤를 이은 송대 고문운동의 지도자였다. 그의 걸출한 산문작품은 서위(西魏)에서 발단하고 당송을 거친 고문운동의 빛나는 성과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중대한 공헌의 하나는 구양수와 함께 안정되고 성숙된 산문의 풍격, 곧 평이하고 자연스러우며 유창한 산문의 풍격을 수립한 것이다. 이는 당(唐)대 산문에 비해서 더욱 서사적이며 서정적인 데에 적합하여, 후세 산문작가가 학습하는 주요 모범이 되었다. 이러한 산문풍격의 형성은 당대(唐代) 한유(韓愈)의 고문운동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며, 북송고문운동 투쟁의 산물이다. 내용 없이 문구만 번지르르한 문장기풍이 어지럽게 난립하던 상황에서, 평이하고 유창한 산문풍격을 확립하는 것이 송대 고문운동의 기본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소식 산문의 기본 풍격이기도 했다.
소식은 여러 체재의 산문을 썼으나 주요한 것은 정론(政論), 사론(史論), 기(記)와 서(序), 수필 등이다.
소식의 <책략(策略)>, <책별(策別)>, <책단(策斷)> 등의 정론과 <유후론(留侯論)>, <한비론(韓非論)>, <평왕론(平王論)> 등 사론은 모두 문맥이 잘 통하고 용어사용이 적절하며 조리가 분명한 특색이 있다. 언어 면에서는 한유의 문장이 단련의 공부에 집중하고 강렬한 색채의 참신한 어구를 선택한 것과는 달리, 소식의 문장은 명석하고 정확함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구성면에서는 한유의 문장이 종횡으로 열고 닫으며 갑자기 일어났다 갑자기 떨어지는 데에 중점을 둔 것과는 달리, 소식의 문장은 곡절이 완만하고 거침없이 써 내려감을 중시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소식의 평이한 풍격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식의 정론과 사론의 다른 하나의 특색은 문장의 전개와 배치에 있다. 그 주도면밀한 분석, 도도한 변론, 일사천리의 필세는 그 자신이 말한 바 ‘샘물의 근원이 용솟음쳐 나오며(泉源湧出)’, ‘흘러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行雲流水)’과 같은 풍격이 구비되어 있다.
소식의 정자(亭), 누대(臺), 당(堂), 각(閣)의 기문(記)과 서문(序)은 정론과 사론에 비하면 더욱 높은 문학적 가치를 구비하고 있다. 그의 정자와 누대에 관한 기문은 먼저 서사하고, 그 다음에 묘사하고, 뒤에 의론(議論)을 하는 기(記)의 일반적 순서, 형식을 타파하여, 세 가지 요소를 주제 전개의 필요성에 따라 조합시켜 변화가 풍부한 구성을 보인다.
소식의 서간(書簡), 제발(題跋), 잡기(雜記) 등의 문장은 많은 문학적 산문으로 되어 있어, 소식의 산문 가운데서는 가장 예술성이 높은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내용이 극히 풍부하여 거의 언급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는 혹은 인생의 감개가 서술되고, 혹은 신변의 자질구레한 일이 얘기되고, 혹은 일화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일이 기록되고, 혹은 풍토나 인정이 서술되고 있다. 예술면에서 말하면, 손가는 대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붓이 가는 대로 쓰는 수필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소식은 일생을 문학창작에 바쳤다. ‘평생 문자가 나의 누가 되었다(平生文字爲吾累)’고 통한을 안고 탄식한 적도 있으나, 문학은 그의 생명과 언제나 연관되어 있어, 도리어 문학이야말로 그의 참 생명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왔던 시대의 반영이며, 그의 생활과 사상의 구현이며, 동시에 그가 일생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정체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중국 문학사 下, 김영덕 청년사
<宋詩鑑賞大觀> 김원중, 도서출판 까치, 1995
中國文學史 김학주, 신아사
중국문학의 이해 김학주 신아사
宋代士大夫硏究, 양종국, 三知院, 1996
<蘇東坡評傳> 임어당 지음, 진영희 옮김, 지식산업사, 1987
中國歷史와 文學 中, 허용구 學文社, 1996
<蘇東坡文學의 背景> 홍우흠, 영남대학교 출판부, 1983
<중국의 문호 소동파> 왕수조 지음, 조규백 옮김, 월인, 2001
♧Quiz Quiz
1.송대 사대부의 특징과 그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2.소식의 문학을 북송고문운동과 연관지어 설명해보세요.
그러나 소식은 완약사파에 대해서도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았다. 그가 쓴 전통적인 애정제재의 사 작품은 여전히 완약(婉約)으로서 뛰어났다. 그는 완약사파 사인(詞人)의 서정적인 섬세함을 취하였으며, 또한 깊고 순박한 자신의 면모를 발휘하였다.
십 년 동안 이승과 저승에 아득히 갈라져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잊을수 없네.
머나먼 천리 밖 외로운 무덤이여
가슴속 이 슬픔 호소할 곳 없네.
설사 만난대도 날 알아보기 어려우리
먼지 가득한 얼굴에 서리 내린 귀밑머리.
한밤중 꿈결에 홀연 고향으로 돌아가니
작은방 창가에서 막 화장하고 있었지.
우리 서로 보기만 하고 말도 없이
하염없이 눈물만 주루룩 얼굴을 적시네.
생각건대 그대 해마다 비통해하고 있겠지
달 밝은 밤 작은 소나무 그 언덕에서.
十年生死兩茫茫.
不思量, 自難忘.
千里孤墳, 無處話凄.
縱使相逢應不識, 塵滿面, 髮如霜.
夜來幽夢忽還鄕.
小軒, 正梳.
相顧無言, 惟有淚千行.
料得年年腸斷處, 明月夜, 短松岡.
이는 죽은 아내 왕불(王弗)을 추모하여 쓴 사이다. 사별한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부부간의 애정을 그려내었다. 상봉했는데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가상, 꿈속에서 서로 대하고도 말이 없다는 묘사는 위로할 수 없는 슬픔이 표현되고 있다. 결구에서는 꿈이 깬 후의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후 해마다 죽은 아내의 외로운 묘지는 애간장을 태우는 비통한 곳이 될 것이 아닌가하고. 이 사는 완약파의 풍으로 지어졌는데, 심금을 울리며 두터운 애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사처럼 소식이 완약사파의 풍으로 지은 사도 많다. 요컨대 소식사의 풍격은 다양화, 그것이었다.
3.산문
소식은 구양수의 뒤를 이은 송대 고문운동의 지도자였다. 그의 걸출한 산문작품은 서위(西魏)에서 발단하고 당송을 거친 고문운동의 빛나는 성과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의 중대한 공헌의 하나는 구양수와 함께 안정되고 성숙된 산문의 풍격, 곧 평이하고 자연스러우며 유창한 산문의 풍격을 수립한 것이다. 이는 당(唐)대 산문에 비해서 더욱 서사적이며 서정적인 데에 적합하여, 후세 산문작가가 학습하는 주요 모범이 되었다. 이러한 산문풍격의 형성은 당대(唐代) 한유(韓愈)의 고문운동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며, 북송고문운동 투쟁의 산물이다. 내용 없이 문구만 번지르르한 문장기풍이 어지럽게 난립하던 상황에서, 평이하고 유창한 산문풍격을 확립하는 것이 송대 고문운동의 기본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소식 산문의 기본 풍격이기도 했다.
소식은 여러 체재의 산문을 썼으나 주요한 것은 정론(政論), 사론(史論), 기(記)와 서(序), 수필 등이다.
소식의 <책략(策略)>, <책별(策別)>, <책단(策斷)> 등의 정론과 <유후론(留侯論)>, <한비론(韓非論)>, <평왕론(平王論)> 등 사론은 모두 문맥이 잘 통하고 용어사용이 적절하며 조리가 분명한 특색이 있다. 언어 면에서는 한유의 문장이 단련의 공부에 집중하고 강렬한 색채의 참신한 어구를 선택한 것과는 달리, 소식의 문장은 명석하고 정확함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구성면에서는 한유의 문장이 종횡으로 열고 닫으며 갑자기 일어났다 갑자기 떨어지는 데에 중점을 둔 것과는 달리, 소식의 문장은 곡절이 완만하고 거침없이 써 내려감을 중시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소식의 평이한 풍격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식의 정론과 사론의 다른 하나의 특색은 문장의 전개와 배치에 있다. 그 주도면밀한 분석, 도도한 변론, 일사천리의 필세는 그 자신이 말한 바 ‘샘물의 근원이 용솟음쳐 나오며(泉源湧出)’, ‘흘러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行雲流水)’과 같은 풍격이 구비되어 있다.
소식의 정자(亭), 누대(臺), 당(堂), 각(閣)의 기문(記)과 서문(序)은 정론과 사론에 비하면 더욱 높은 문학적 가치를 구비하고 있다. 그의 정자와 누대에 관한 기문은 먼저 서사하고, 그 다음에 묘사하고, 뒤에 의론(議論)을 하는 기(記)의 일반적 순서, 형식을 타파하여, 세 가지 요소를 주제 전개의 필요성에 따라 조합시켜 변화가 풍부한 구성을 보인다.
소식의 서간(書簡), 제발(題跋), 잡기(雜記) 등의 문장은 많은 문학적 산문으로 되어 있어, 소식의 산문 가운데서는 가장 예술성이 높은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내용이 극히 풍부하여 거의 언급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에는 혹은 인생의 감개가 서술되고, 혹은 신변의 자질구레한 일이 얘기되고, 혹은 일화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일이 기록되고, 혹은 풍토나 인정이 서술되고 있다. 예술면에서 말하면, 손가는 대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붓이 가는 대로 쓰는 수필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소식은 일생을 문학창작에 바쳤다. ‘평생 문자가 나의 누가 되었다(平生文字爲吾累)’고 통한을 안고 탄식한 적도 있으나, 문학은 그의 생명과 언제나 연관되어 있어, 도리어 문학이야말로 그의 참 생명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왔던 시대의 반영이며, 그의 생활과 사상의 구현이며, 동시에 그가 일생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정체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중국 문학사 下, 김영덕 청년사
<宋詩鑑賞大觀> 김원중, 도서출판 까치, 1995
中國文學史 김학주, 신아사
중국문학의 이해 김학주 신아사
宋代士大夫硏究, 양종국, 三知院, 1996
<蘇東坡評傳> 임어당 지음, 진영희 옮김, 지식산업사, 1987
中國歷史와 文學 中, 허용구 學文社, 1996
<蘇東坡文學의 背景> 홍우흠, 영남대학교 출판부, 1983
<중국의 문호 소동파> 왕수조 지음, 조규백 옮김, 월인, 2001
♧Quiz Quiz
1.송대 사대부의 특징과 그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2.소식의 문학을 북송고문운동과 연관지어 설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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