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법의 남발(?)이다. 유시민을 잘 알고 그 말의 의도를 어느 정도 아는 나도 때로는 헷갈릴 때가 있다. 게다가 지나친 반어법은 맥을 끊고 노잼이다.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자주 보였다. 알릴레오는 거의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넷째, 기본적인 사항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려 든다.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한 설명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패널 혹은 전문가를 모셔놓고도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마치 자신이 초대된 패널처럼 지나치게 나서서 그것도 길게 설명한다. 대신 패널은 그의 이야기에 동의하는 수준의 말만 하게 만든다. 또는 그런 동의를 기대하는 것도 같다. 구체적으로 발언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진행자와 패널의 발언 시간에 큰 차이가 없거나 때로는 진행자의 발언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좋은 진행자라면 자신이 아는 내용이 있어도 패널에게 설명을 구하는 것이 적절하다. 진행자가 다 말해버린다면 패널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고 나올 이유도 없다. 진행자를 병풍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는 김어준이 갑이다. 여전히 김어준을 좋아하지만, 나꼼수 이후에는 김어준 방송을 듣지 않는 이유다.
앞서도 말했지만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이다. 또한 노유진의 정치카페 이후에는 유시민이 나오는 방송은 거의 듣지 않았기 때문에, 노유진의 정치카페시점까지의 그의 방송에서 내가 느꼈던 점이다.
재미삼아 유시민을 삼국지 인물과 비교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유시민은 삼국지의 인물에 비유하면 마속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제갈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신출귀몰하는 책략이 아니라 충성심과 의리를 놓고 본다면 유시민은 제갈량에 비유할 만하다. 그러나 내가 유시민을 마속에 비유하는 것은 그 성정이 유사하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유시민은 말할 것도 없고 마속도 간접적으로 글을 통해 접한 인상인지라 이 또한 지극히 나만의 주관적 것이다.
유시민이 정치를 다시 한다면 현재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처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가 정치를 다시 한다면 우리 정치계에 좋은 정치인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정치인 유시민의 삶은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의원처럼 정치 행위 자체가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도 있지만, 유시민은 그런 성향은 아니다.
이미 유시민은 10년 동안 정치했었다. 그 과정에서 유시민이 꿈꾸던 제대로 된 정당 정치는 실패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정치인으로서 거의 유일한 성과다. 그 하나만으로도 정치인 유시민은 성공했다. 그렇다고 그 외의 노력이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현실 정치인 유시민의 시대적 역할은 이미 충분히 다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더 원하는 것은 지지자의 욕심이고 그에게는 큰 부담감이다.
내가 유시민을 삼국지의 마속에 비유하는 까닭은 진중함의 부족이다. 유비가 죽기 전 제갈량에게 마속은 재능은 있으나 성급한 인물이니 중책을 맡기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북벌 당시 마속에게 전략 요충지를 마속에게 맡겼다. 길목에 진을 쳐야 한다는 왕충의 조언을 무시하고 산에 진을 치자 위나라는 산을 포위해 버린다.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패배한다. 마속의 이런 모습에서 유시민이 중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그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듯이, 유시민은 다양한 성향의 인간들 속에서 갈등을 조정하며 너무나 자주 마음에 없는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는 정치와 어울리기 힘든 캐릭터라는 느낌이다. 유시민 또한 잘 알고 있기에 미련 없이 정치를 떠나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 한다, 정치는 그에게 의무였고 지지자의 차출이었다.
그가 늘 강조하는 것은 헌법, 원칙, 양심, 상식이다. 실제로 유시민은 그렇게 살아왔다. 이런 당연한 가치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마다 유시민은 의무감으로 정치로 뛰어든다. 더 이상 유시민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디 완벽한 사람이 있는가? 20대 청춘, 정의를 위해 총칼에 맞서던 단심을 아직도 가지고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하고 지지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는 생각에 이르면, 어쩌면 내가 유시민에게 너무 완벽한 것을 바라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측면을. 유시민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인가?
유십민의 항소이유서 마지막에 인용된 네크라소프의 시구는 여전히 그의 삶으로써 유효하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넷째, 기본적인 사항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려 든다.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한 설명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패널 혹은 전문가를 모셔놓고도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마치 자신이 초대된 패널처럼 지나치게 나서서 그것도 길게 설명한다. 대신 패널은 그의 이야기에 동의하는 수준의 말만 하게 만든다. 또는 그런 동의를 기대하는 것도 같다. 구체적으로 발언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진행자와 패널의 발언 시간에 큰 차이가 없거나 때로는 진행자의 발언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좋은 진행자라면 자신이 아는 내용이 있어도 패널에게 설명을 구하는 것이 적절하다. 진행자가 다 말해버린다면 패널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고 나올 이유도 없다. 진행자를 병풍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는 김어준이 갑이다. 여전히 김어준을 좋아하지만, 나꼼수 이후에는 김어준 방송을 듣지 않는 이유다.
앞서도 말했지만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이다. 또한 노유진의 정치카페 이후에는 유시민이 나오는 방송은 거의 듣지 않았기 때문에, 노유진의 정치카페시점까지의 그의 방송에서 내가 느꼈던 점이다.
재미삼아 유시민을 삼국지 인물과 비교될 만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 유시민은 삼국지의 인물에 비유하면 마속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제갈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신출귀몰하는 책략이 아니라 충성심과 의리를 놓고 본다면 유시민은 제갈량에 비유할 만하다. 그러나 내가 유시민을 마속에 비유하는 것은 그 성정이 유사하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유시민은 말할 것도 없고 마속도 간접적으로 글을 통해 접한 인상인지라 이 또한 지극히 나만의 주관적 것이다.
유시민이 정치를 다시 한다면 현재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처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가 정치를 다시 한다면 우리 정치계에 좋은 정치인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정치인 유시민의 삶은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의원처럼 정치 행위 자체가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도 있지만, 유시민은 그런 성향은 아니다.
이미 유시민은 10년 동안 정치했었다. 그 과정에서 유시민이 꿈꾸던 제대로 된 정당 정치는 실패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정치인으로서 거의 유일한 성과다. 그 하나만으로도 정치인 유시민은 성공했다. 그렇다고 그 외의 노력이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현실 정치인 유시민의 시대적 역할은 이미 충분히 다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더 원하는 것은 지지자의 욕심이고 그에게는 큰 부담감이다.
내가 유시민을 삼국지의 마속에 비유하는 까닭은 진중함의 부족이다. 유비가 죽기 전 제갈량에게 마속은 재능은 있으나 성급한 인물이니 중책을 맡기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제갈량은 북벌 당시 마속에게 전략 요충지를 마속에게 맡겼다. 길목에 진을 쳐야 한다는 왕충의 조언을 무시하고 산에 진을 치자 위나라는 산을 포위해 버린다. 결국 얼마 버티지 못하고 패배한다. 마속의 이런 모습에서 유시민이 중첩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그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듯이, 유시민은 다양한 성향의 인간들 속에서 갈등을 조정하며 너무나 자주 마음에 없는 말을 해야 할 때도 있는 정치와 어울리기 힘든 캐릭터라는 느낌이다. 유시민 또한 잘 알고 있기에 미련 없이 정치를 떠나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 한다, 정치는 그에게 의무였고 지지자의 차출이었다.
그가 늘 강조하는 것은 헌법, 원칙, 양심, 상식이다. 실제로 유시민은 그렇게 살아왔다. 이런 당연한 가치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마다 유시민은 의무감으로 정치로 뛰어든다. 더 이상 유시민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디 완벽한 사람이 있는가? 20대 청춘, 정의를 위해 총칼에 맞서던 단심을 아직도 가지고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하고 지지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는 생각에 이르면, 어쩌면 내가 유시민에게 너무 완벽한 것을 바라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측면을. 유시민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인가?
유십민의 항소이유서 마지막에 인용된 네크라소프의 시구는 여전히 그의 삶으로써 유효하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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