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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임에 누구도 원망하는 것은 의미가 없음을 생각하게 된다.
- 유미는 재준의 짧았던 인생에 대해 알게되면서, 우린 죽음이라는 것이 태어난 순서대로 가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허무하게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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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에 갔더니 재준이를 축소해놓은 것처럼 닮은 동생
인준이가 눈에 띄었다. 하얀교복, 숨막히는 향내, 재준이는 영정사진 안에......
영정사진에는 환하게 웃고있는 재준이가 있었다.
유미는 재준이 대신 정하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햇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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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하는 동생을 보니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오며 정말 내 동생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이런 일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그 때 일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 때 가족 모두가 힘들었지만 동생이 잘못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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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힘들고 슬플 것이다. 무조건 그 사실에 대해 슬퍼만 할 것이 아니라, 이겨내고 재준이의 일기장을 재미있다고 한번 읽어보시라며 재준이의 아주머니께 당당히 건넬 수 있는 유미처럼, 나의 속마음을 그대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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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썩은 치즈를 먹을 것인지 새 치즈를 먹을 것인지는 바로 나 자신의 몫인 것이다.‘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새로운 치즈 찾아 나서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치즈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가 조금씩 먹어 치운 것이고, 애써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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