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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의존한 연극의 특징을 살리지 못한 연극이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천편일률적인 연극들에서 벗어나 신선한 시도를 했다는 것, 거기다 이 연극의 소재가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인 것을 생각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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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 분명한 의도가 있었고 또 극 속에 그것을 드러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관객인 내 입장에서는 도무지 그것이 와 닿지 않았다.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극장 자체의 규모도 작고 내 좌석이 무대와 가까워 관람 하는 내내 배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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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다. 소설을 극에 맞게 각색한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소설을 그대로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100여석의 소극장에서 보는 연극은 언제나 좋다. 배우들을 바로 앞에서 표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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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만들고자 했던 그 시도만큼은 좋았지만, 영상이 보고 싶다면 영화를, 텍스트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책을 읽으면 되지 않는가. 좀 더 ‘연극적으로’ 풀어낸 재해석이 없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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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끝에 이러한 작품을 탄생시킨 것 같다. 그리고 또 평소에 다른 분야의 작품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예를 들어 소설이 연극이 되고 영화가 되는 등)을 재미있게 생각했는데, 그런 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극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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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소극장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무대 소품, 크기, 영상의 사용, 조명, 음향 등 작은 소극장의 연극과는 규모가 다르고 배우들의 연기, 작품의 수준 등도 달랐다. 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컸다. 영상의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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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혼자 자만하고 있었는데, 이 연극은 그 자만을 한방에 날려준 작품이다. 여태까지 많은 연극을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연극무대를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 연극무대에는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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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소설문체를 영상이나 음향 같은 기술적 요소와 접목시켜 새로운 연극을 시도했으며, 몰입 극이 아닌 소설처럼 의도된 몰입방해로 소설과 같은 성찰을 주려 한 것과 동일한 말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몰입 극에 익숙한 관객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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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이미지로 전달한다. 작, 연출은 연극"깃븐우리절믄날"의 성기웅 연출이 맡았다. 이 작품에는 모두 여덟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윤재는 현실 속의 인물 박태원을 , 오대석은 박태운의 분신의 소설 속 주인공 구보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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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이것이 의도라면 할 말 없겠지만 오히려 위화감이 드는 것도 지울 수 없는 생각이였다. 전체적으로 기대지평에 전혀 미치지 못한 연극이라 결론으로 종합할 생각조차 들 지 않는다. 다음에 또 다시 이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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