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안이 아닌 그저 긍정의 시선로 마무리 져버린 이 영화는 깊이 없는 재생산의 도구로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뉴스에서 나오는 일본의 망언들과 일련의 제국주의적 움직임들을 접하며 이 영화 속에서 언뜻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의 잔재를
|
|
|
, 무작위로 선정된 표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저격범들의 진술에의하면, 한번은 어린 꼬마아이가 표적이었는데 아주 근소한 간격으로 빗나갔다고 한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이야기다. 마치 영화에만 있을 수 있는 것처럼
|
|
|
정도로 비밀스럽게 촬영된 탓에 이 영화는 여러 루머를 낳아왔다. 유대인인 스필버그를 고려할 때 친이스라엘 성향의 영화가 분명하다는 소문은, 그러나 이 영화의 미국 개봉을 통해 어느 한쪽을 두둔하기보다는 끝없이 순환되는 폭력의 고
|
|
|
진정한 유머란 웃음 속에도 불현듯 간담이 서늘해지는 냉철한 생각을 주는 것임을 감안해 볼 때 헐리우드 엔딩은 가장 정직한 유머로서의 큰 힘을 발휘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
|
|
다양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언제나 자신의 몫, 그 이상을 해내는 주진모는 이번 영화에서 그 이상의 적절한 캐스팅은 없겠다는 확신을 준다. 두 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 동안 경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은
|
|
|
영화 [파란대문]을 개인적으로 그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물론 영화에 대한 평가는 이전의 여성 평론가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말이다. 인생은 똥이고 예술이 똥이 듯이 성 또한 똥이라는 사실을 그 고상하신 분들은 이해나
|
|
|
갖춘 배우이지만, 영화의 많은 장면들은 지나치게 천하고 가볍게 그리려 해서 오히려 진가가 발휘되지 못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면 그것이 장승업을 더 장승업답게, 더 강렬하게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
|
|
|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악귀’의 모습이다. 통렬하게 깡패들을 쓰러뜨리는 그의 모습은 멋지지만 슬퍼보인다. 앞에 나온 대사대로 진짜 ‘벌’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그의 모습은 복수에 찌든 증오의 얼굴이 아닌 슬픔에
|
|
|
는 장면이 나에게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 어쩌면 너무 극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아메리칸 히스토리 X' 는 관습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 사회의 진정한 얼굴을 보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단순히,
|
|
|
과일 것이다.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다..라고 했던 이유와 같은 것일 것이다. 만물은 봄기운으로 생명이 싹트지만, 죽음을 잉태하고 있는 유한성에 갖힌 존재의 탄생. 하지만, 세상을 가득체우는 생기로 인한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