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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과 지식인, 독립 운동가 등 많은 인간 군상들의 삶이 나타난다. 『토지』가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격동기이면서, 가장 암흑기인 때를 거치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이 그 역사에, 그 암흑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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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私怨)과 약탈은 상부의 명령을 빙자하고 혼란을 틈타 저지르는 죄악이다. 이때 역시 예외는 아니었던 모양으로 무고한 사람들도 수월찮게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이듬해 윤씨부인의 친정 남원의 윤씨집안은 결딴이 났고 일가몰살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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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넘어야겠다고 생각한 용용에게 복잡성이 두드러졌다. 월선을 생각하면 미워할 만도 하지만 용의와 인간의 알 수 없는 심리를 이해할 수 있어 미워할 수 없었다.
토지는 인간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악당으로 치부할 사람 없이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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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참 주인공이고,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바른말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고 때로는 남에게 한없이 관대한 사람들, 이들이 너무나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토지\'라는 소설을 잊을 수 없게 해준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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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다. 내가 반년 동안 읽은 토지를 박경리 님은 25년 동안 수많은 일을 겪으며 쓰셨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토지\'가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란 것을 감동적인 수많은 이야기로 충분히 담아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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