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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포장에 갇워버렸다.
난 계속 이런길을 걸으면서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더 늦기전에 나의 그 시골길을 찾아 나서야 하는가.
오늘따라 돌뿌리가 유난히도 그리운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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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없이 \'시멘트 상자\' 같은 아파트 군단을 박차고 금시라도 미풍 따라 일어날 것만 같은, 황토 먼지 이는 뽀오얀 시골길을 건강한 육신으로 터벅거리며 걷고 싶어지는 생명감(生命感) 충일한 \'고향\'을 저마다 가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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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을 자동차로 가는데 저만치에서 낡은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다가오는 시골 할아버지를 본 적이 있다. 어떻게 위험하게도 차의 반대 방향으로 저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닐까. 나의 즉각적인 반응은 차의 속도를 늦추고 할아버지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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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편지왕래를 하는 줄만 알 테니까.
(편지를 쓰고 자신의 이름을 쓰는 준하.)
-디졸브-
(겉봉에는 태수의 이름과 주소를 쓰고 있다.)
-디졸브-
4.S#. 버스 안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가고 있는 버스. 그 안에서 준하가 주희의 편지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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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을 덮고 있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서 자라고 방으로 떠밀어 넣었고 불평 가득하여 씩씩거리던 우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무슨 꿈을 꾸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혼곤한 밤이 지나고 우리는 하나 둘씩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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