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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처음에는 나비가 등장한다. 하지만 독자는 나비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그가 서술하는 대로 내버려 둘 뿐이다. 서점에서 알게 되었다는, 알지 못하는 소리부터 해대는 이 첫 부분은 마치 다 읽고 처음으로 돌아와야 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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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이런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것이고 행동이 변할 것이라 생각된다. 비록 소설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는 독자가 한정적이라고 해도 이는 사회를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지구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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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사회. 우리는 이런 불행 속에서 살고 있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내게 되고 또 나약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더욱 타락한다. 또 그래서 더욱 외롭고 쓸쓸한 고독을 맛보게 된다. \'당신의 수상한 근황\' 이라는 제목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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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한 영화의 조감독을 맡아 마지막 장면을 찍을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C읍으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은 영화 <바그다드 카페>가 황량한 카페에 희망을 불어넣었던 독일여인이 떠남으로써 생기를 잃고 다시금 예전의 황량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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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과 의미는 우연을 가장해 우리문화에 자리 잡은 채팅이라는 폐쇄된 문을 통해, 갇힌 자위에 함몰된 한 남자를 잠시 외부로 이끌어 다른 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세상의 어떤 의미에도 복무하지 않았으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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