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마침내 가죽과 고기 피만 남았다는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소2의 경우 소가 살아가며 살이 찌고 마침내 도축을 당하는 형식으로 전개가 되지만 소3의 경우 쇠가죽에서 시작하여 예전을 추억하는 형식으로 시를 전개하였다.
이 시집에는 같
|
|
|
김기택은 시로서 완벽한 시를 적었다고 볼 수 있다. 「파리」(p.36), 「가시」(p.41) 등과같이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해서 남들은 그저 ‘파리구나, 가시구나’하고 지나칠 것을 시인은 깊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그것을 한 편의 시로 남겼다. 이러
|
|
|
기 힘든 것이다. 어쩌면 시인은 정말 별 뜻 없이 시를 썼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 시인도 만족하지 않을까. 비록 평소에 ‘시’ 하면 떠오르는 간결하고 운율감 있는 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세상에
|
|
|
강렬한 부정 정신 그 속에 도사린 슬픔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에게 있어 시의 방법론은 곧 시의 메시지이다.‘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시의 형태를 파괴한 방법론이 곧 시의 메시지라는 점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
|
|
인해 부수적으로 흉터가 남기도 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견뎌내야 할 내 마음이 내 안에 살게 되서 참 안쓰러운 기분이다. 어려서는 크고 자유로웠던 것이 어른이 될수록 변해간다는 시 구절이 계속해서 머리에 박혀 맴돌았다.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