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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것 같았다. 슬프고 심각한 상황을 독특하고 재미있는 묘사와 함께 담담하게 풀어내는 김미월 작가의 능력이 돋보였다. 1번 트랙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부터 9번 트랙 ‘플라자 호텔’ 까지 완벽하고 세련된 음악은 아니지만 소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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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정원을 발견한다. 이것은 여태껏 주인공의 의식 속에서 살아있던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이 아니다. 입구를 향해 돌아서는 것은 주인공이 여태껏 갇혀 있었던 정원이 출구조차 없는 미로는 아니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준다.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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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처럼 펼쳐진 이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짐작하기 어려웠다. 소설형식을 파괴하고 싶었던 작가의 열망이 아니었을까? 카스테라처럼 포근포근한 문학을 필두로 말이다.
<서울 동굴 가이드> 김미월 作
인공동굴의 가이드인 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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