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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한채 목숨을 끊는다. 즉 술집작부로서의 삶, 비주체적인 삶을 더 이상 영위하기를 거부하고 마지막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희중이 그녀의 시체에서 느꼈던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인 동시에 그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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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한채 목숨을 끊는다. 즉 술집작부로서의 삶, 비주체적인 삶을 더 이상 영위하기를 거부하고 마지막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희중이 그녀의 시체에서 느꼈던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인 동시에 그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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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은 자신이 어머니의 의지에 의해 골방에 갇혀있던 때를 상기시킨다. 두 사람의 처지는 둘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억압당하고 있다는 점, 처한 상태를 별수 없이 견디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녀는 이미 미쳐있다. 즉 외부의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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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태양의 뜨거움이 땅 위로 흘러내리고 있을까. 하여간 분명한 것은 바로 그 곳에 지난날의 상처와 좌절로 쓰러져 있을 '또 다른 내'가 있을 거라는 사실이다. 내가 버리고 돌아섰던 '또 다른 나'. 내 스스로 너무나 고통스러워 몸서리 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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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할 수 있게된다.
물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희중처럼 언제나 자신의 마음의 고향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의 고향을 직접 대하는것은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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