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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렇게 김지하의 가슴에서 타는 ‘불’은 때론 타오르는 불로 때론 소멸되는 불로 여기저기서 살라지고 있다.
선물과도 같은 사월. 이제는 시인들의 몫으로만 남아있는 사월을 우리는 각성해야 한다. 사월의 꽃잎이 왜 저리도 붉은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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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는 이 증조부를 ‘우리 집안 자랑’이며 그를 생각할 때마다 ‘피가 더워진다’고 적고 있다. 이런 진술로부터 유추컨대 깁지하는 이 증조부야말로 그의 ‘입도조’ 이래로 전해져 내려온 ‘우투리의 핏줄’ 가운데서도 유독 우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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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는 현실동인 제1선언에서도 동양미술과 서양미술의 “절충주의적 결합”에서 그 피상성과 현실의식의 결여를 질타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오적 자체가 바로 전통예술과 현대예술, 동양예술과 서양예술의 결합에 있어서 이러한 장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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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초기 시 <흰 극락강>에서 ‘쌔하얀데요 피 흐릅디다 흘러 강바닥에 핏덩이 솟구쳐 흘러’라는 표현은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의 초기 시는 유신에 따른 정치적 폭력, 노동자의 고통, 사회적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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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씨는 리듬의 부재(:) 마저 리듬에 실어 노래하는 시인이다.
③ 중심의 괴로움
봄에
가만 보니
꽃대가 흔들린다
흙 밑으로 부터
밀고 올라오던 치열한
중심의 힘
꽃피어
퍼지려
사방으로 흩어지려
괴롭다
흔들린다
나도 흔들린다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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