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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고 생각하고 읽었지만 주인공의 성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이다. 두 번째는 이 책이 매우 집중을 요한다는 것.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난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허기가 느껴질 만큼 집중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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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그것을 사랑하는 데에 ‘나’라는 사람의 에너지의 전부를 쓰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계시죠?
어떤 무엇이 저에게 동물원이 되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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