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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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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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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을 확인하게 된다. 총 32행의 시로 사변적(思辨的)인 느낌이 들지만, 쉼표를 많이 사용하여 상황이나 사유를 분석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백석(白石)의 문학적 경향
백석의 시는 식민지 현실 아래서 무너지고 상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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