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도 없게 되는 것이지, 슬퍼하지 마라. 얻으려하지 마라.\" 때때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정해놓고 그 목표대로 나아가고 있지만, 왠지 다른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궤도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볼 때, 문득 나는 뭘
|
|
|
닌 그저 한 분야에 미친 사람들이다.
하지만 아까 말한 것처럼 요즘은 이렇게 미친 사람들을 보기 어렵다. 과거에 비하면 미친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도 안타깝다. 우리들이 타고나는 불광불급의 불꽃이 살아가면서 부와 성공에 대
|
|
|
을 느낀다. 책읽기의 조급함이나 짐스러움 없이 조금씩 그 책 속에 몰입하여 내 마음을 그 텍스트에 올려 놓으며 느끼는 작은 즐거움이 언제부터인가 내 삶의 큰 의미가 되어버렸다.
|
|
|
자국만 또렷이 남았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 가도록 문종이 위에 머문 국화의 그림자는 지워지지 않았다.
정약용도 그림자와 관련된 멋진 글을 남겼다. 많은 사람이 정약용을 『목민심서』를 지은 근엄한 사상가로만 알고 있지만 천만의 말
|
|
|
역적으로, 서얼로, 혹은 천대받고 멸시받는 기생과 화가로 세상을 끝마친다. 글쓴이는 다만 ‘이 책에서 기록의 행간에 숨어 잘 보이지 않던 이들의 이야기를 먼지 털어 전달하는 사람의 소임만을 다하고자 한다’ 고 했다. 그렇게 되살린 이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