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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으로부터 잉태되는 욕정. 자신의 삶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달아 갈 때 우리의 불안은 극대화된다. 그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불안을 모른 척하기도 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종교를 가지기도 하고, 사랑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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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의 파격 노출, 송강호의 성기 노출 등 영화 외적인 화제로 관객들을 제대로 낚았다. <JSA>와 <올드보이>만을 기억하며 박찬욱에 낚인 관객들은 심한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상현과 태주의 정사장면에서는 야릇한 에로스가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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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를 제어하고 수습하는 길은 오직 자신의 희생뿐이다’라는 것을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인간의 욕망과 자기희생에 대해 다시금 곱씹어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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