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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히 다르지 않을까 생각되어졌다. 만약 그 시절 초연을 봤다면 그리고 지금 이것을 다시 접한 사람이 있다면 뭐라고 평할까?.. 어린 시절 티비에서 보았던 또박 하고 세련된 언어를 구사했던 회사원 오현경 선생님은 어느새 늙은 아비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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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하지만 봄날은 간다는 멜로 영화중에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이다. 가장 사실적이었고 이 잔잔한 영상들이 좋았다. 영화속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 아닌 내 바로 옆의 사랑을 지켜본다는 느낌. 이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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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에서는 끊임없이 변하면서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사랑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사랑은 변한다. 하지만 그 변함이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했던 본질마저 망가뜨릴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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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앞에 닥쳐왔는데도, 당신들의 손길도 목소리조차도 영영 확인할 수가 없다.. 아아, 지금 이 순간 당신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왜 이 도시를 잊어버렸는가. 우리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지금 당신들의 잠자리는 평안한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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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실적인 화면안에 사랑으로 인해 두 연인에게 느껴졌을 슬픔과 기쁨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살려내는 허진호 감독과의 3년만의 만남은 그래서 반갑다고 할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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