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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이야기 하기를 좋아 한다. 그래서인지 아마추어 작가들의 사진은 클로즈업된 이미지들이 많다. 그들이 전체에서 작은 것들에 눈길을 주듯 마루야마 겐지는 복잡한 사건 전체를 소설로 이야기 하다 보다는 작은 현상들의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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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내리다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는데, 서글서글한 얼굴에 끌끔한 옷차림이 꽤 호감 가는 인상이었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보았던 텅 빈 눈동자가 내 머릿속에 남아있었는지, 그 남자의 얼굴을 뜯어볼수록 자꾸만 기억이 되살아났다.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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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겐지의 ‘강’은 다른 여타의 소설들 보다 큰 존재로 남게 되었음이다.
그의 가치관에서처럼, 그리고 우리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날 위해 주신 이름의 의미처럼. 나는 강을 끊임없이 강처럼 살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강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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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는 느낌이다. 또한 주인공의 즐거움과 덩치 큰 남자 뒤에 숨어있는 시린 슬픔, 두 남녀의 복잡한 감정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 이였다. 지금은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따갑지 않은 햇빛이 내 노트에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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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작가는 영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하고도 정교하며, 환상인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글솜씨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지긋지긋한 똑같은 생활이 매일 반복되고, 고층 빌딩과 매연으로 가득 찬 도시 사람들에게 뿌리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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