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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리다 지쳤다 하더라도 그들의 이러한 행동은 소설 속에서는 좋은 시각으로 비추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작가가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민초들이 아니다. 작가는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잔인한 본성, 그리고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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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하 식의 환상적 리얼리즘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마술적 리얼리즘에 견줄 만하다. 1972년에 자비 출간한 첫 창작집 <초식>은 환상적 리얼리즘을 한국문학사에 본격적으로 등재시킨 기념비적인 책이다. 표제작의 주인공 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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