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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라는 작가 이름만으로 나를 서점으로 이끌어 주었다. 매스컴을 통한 조정래의 장편소설이 나온다는 소개만으로도 ‘정글만리’를 읽기에는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 조정래 작가의 예전 작품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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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는 재미와 가독성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이 작품이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은 실로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완성했다는 느낌이 저절로 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동안 중국 현지답사를 했었고,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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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일부)
조정래의 『정글만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하소설가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향해 던진 문제작이다. 『태백산맥』이 분단과 전쟁, 『아리랑』이 일제강점기의 식민 현실, 『한강』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다루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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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는 이러한 중국에 대한 기획특집과도 같다
는 생각이다. 정글로 대변되는 중국 대륙에서 한국과 다국적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과 속물적 성공과 부를 향한 인간 군상들의 적나라한 욕망은 자본주의라는
거대 정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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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글만리를 읽어가며 그러한 중국에 대한 편향적인 생각의 전환이라는 바람이 차차 불어왔다. 30년 만에 산업화에 성공하고 이젠 세계의 공장이 아닌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무서운 나라.(물론 그 이면에는 농민공의 값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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