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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여기 머문다. 는 불행에 너무도 익숙해져 버려 행복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린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불륜과 이혼, 전 남편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 스토킹 우리가 흔히 3류 일간지의 도색소설이나 신문 사회면에서나 볼 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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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평화스러운 삶이 될 것이라는 결말이나 그러한 암시는 어디에도 없다. 흰 블라우스를 붉은 실로 바느질 하는 이인희는 핏방울 같은 실이 찢어진 부분을 다 밖은 뒤에도 계속 바느질을 해 입을 수도 벗을 수도 없는 블라우스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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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은 삶으로부터 도피하지 말 것을 말하고 있다. 현실성 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미소의 친구들이 현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삶이란 도망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닌 현실 속에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3.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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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모경의 물리적인 폭력과 함께 수반된 정신적인 고통이 인희가 말하던 사랑이라는 것을 산산이 조각낸 것 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희는 너무 극단적으로 자신만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밑바닥에 깔려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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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둘 다 살고 있다. 다만 어느 것이 그 상황에 힘이 더 센지 거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과학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고찰하고 시비를 가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과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인간의 파괴를 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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