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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철도원을 볼 때 우리나라 영화와 다르게 절제된 인물들의 감정묘사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여러번 보면서 앞서 말한대로 영화 속 인물들, 특히 남주인공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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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이란 작품을 들여다보니 오토마츠란 인물에 녹아있는 삶의 모습이 나의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내 주변 사람의 모습을 닮아있어 이러한 여운을 주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토마츠란 인물은 나의 할아버지를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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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렸다고, 바쁜데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한참을 말씀 안하시다 한마디. “어째 목소리가 안됐냐? 밥은 잘 챙겨 먹냐 어찌냐? 엄마가 너 보고 싶어 하드라만, 주말에 집에 한번 들러라이.” 네 소리도 못하고 아니오 소리도 못했는데 우리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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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속에서 나온 아내의 빨간 조끼와 딸의 빨간 목도리와 같은 붉은색은 추억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설국\'에서 눈이 하얗게 내리는 고장의 분위기는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청순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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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딸을 만난 오토는 그 동안 쌓지 못한 정을 나누면서 아버지와 딸의 끈끈한 유대를 형성해 나간다. 이 대목은 평생 일만 한 주인공 오토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좀도 일반화 시켜보면 평생 일을 열심히 하고 산 일본 기성세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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