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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까지도,
과연 인간의 이성과 환상의 경계선은 있을까?
마지막 장을 덮었지만 아직도 아내와 대화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쫓아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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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킨다면 그는 이미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 자에 불과 한 것이다.
적당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실제의 피곤한 삶에 편안히 쉴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해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환상에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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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의 고품격 세미 추리소설 ‘진술’을 떠올려도 좋다.
17세 때까지는 그리스 조각을 깎아 놓은 듯 아름다운 육체를 가졌던 대문호가 살인을 한 후 추악한 비곗덩어리로 변했으며, 그것을 시간의 굴레를 거꾸로 타면서 재연하는 대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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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식에서 주목됨.
*하일지 『경마장 가는 길』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 혹은 관습에 대한 비판적 진술. 작가는 주인공이 보고 들은, 그리고 행한 것만을 기술하려고 함. 즉, 주인공의 시각과 청각에 의해 포착된 것이나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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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지 『경마장 가는 길』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 혹은 관습에 대한 비판적 진술. 작가는 주인공이 보고 들은, 그리고 행한 것만을 기술하려고 함. 즉, 주인공의 시각과 청각에 의해 포착된 것이나 그가 행한 것이 아닌,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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