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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이나 할머니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는 것, 주인공이 아이스크림을 권하는 장면 등 그림처럼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다.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한석규의 편지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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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 영화, 손을 잡는 가벼운 스킨십조차 나오지 않는 멜로 영화가 바로 <8월의 크리스마스>이다. 이는 영화의 전반을 흐르는 절제의 미가 있기 때문이며 사랑에 앞서 죽음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사랑과 삶이 마치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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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 마지막 배려이자 죽기 전 찾아온 순수한 사랑을 아름다운 이승의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직접적으로 주변의 죽음을 경험해 보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죽는 다는 일이 얼마나 슬프고, 상실감을 주는지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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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최신작 <봄날은 간다>가 개봉된 것에 이어 <리베라메>, <미술관 옆 동물원>, <여고괴담>, <접속>, <반칙왕>, <프란다스의 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시월애>, <물고기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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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은 평단의 호평을 얻었지만, 대규모 개봉이 아니라 예술 영화 전문관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순회 개봉을 해서 관객수는 적었고, 심은하와 한석규의 스타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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